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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렁 이 의 길227

괜찮아 잘될거야 ​​ 2015. 11. 30.
밑줄들 이재현 선생님이 해준 말씀 밑줄 : 내부요인과 외부요인. 외부요인을 얼마나 자각하고 있느냐 국장님 말씀 밑줄 :무엇보다 은지씨 스스로가 똑바로 서야하는 것이다. 35살까지도 힘들 것. 장기적인 시각으로 봐야한다 : 그래서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어떤 선택을 기꺼이 책임 질 수 있을 것인가. 나에게는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2015. 11. 26.
남아 있어야 할 이유 세달 만에 그를 만났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쭉 들었다.한국에서는 도저히 자립이 불가능하기에결국 떠나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맞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이 사실이었다.그걸 듣고 있는데 묘한 감정이 들었다.정말 맞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아니야 한국은 그렇게 최악이지 않아 .'라는 생각도 이따금씩 튀어나왔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도헤어지고 난 이후에도자꾸만 쫓아오는 생각은 난 도대체 뭘 했지? 였다.나는 도대체 뭘했지.그동안 난센에서 뭘 한거지? 왜?이 친구가 한국을 떠나야만 하겠다고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나는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했나? 난 도대체 난센에서 뭘 한거야? 그런 질문들이 우리가 함께 해왔던 시간들을 처음부터 훑어보게 하였다.난민지위를 취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그리고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 2015. 11. 15.
웃픈 하루 난민 인정 심사 과정을 조력하는 관점이 난센 내부에서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이러한 부분은 언제나 케이스 지원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 극명히 드러나는데,그게 잘못되었다거나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참 소중한 논의고 필요한 논의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난민이 누구이고,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있어서 관점이 차이가 극명히 드러날 때는 어떻게 결론을 내려야 할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왜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면대부분의 관점은 이해가 된다.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해할 수는 있다. 아 이러한 맥락에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을 수 있겠다 라고.그런데 내가 그것에 동의는 할 수 없다. 동의가 되지 않는 지점에서는 끝까지 .. 2015. 11. 13.
10월 활동가 이야기 복귀한 후 혁신파크에서 맞이하는 첫 달이었습니다.새로운 곳에서, 완전히 새로 임하는 마음으로 난센에서 활동했던 시간들이었어요.이곳에서의 첫 달은.. 우선 '혁신파크'라는 공간의 이름과 취지 만큼이나 즐거운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출퇴근 길을 아름드리 수놓은 나무들이었어요.(시~커먼 매연 속에서 위태위태하게 자라던 가리봉동의 산수유나무가 생각납니다.ㅠ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매년 꽃을 피우며 가리봉동을 찾는 이들에게 기쁨을 주곤했던 아이였어요.) 저는 어디에 가든 나무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한 인간이라.. 난센 가까이 많은 나무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참 감사했습니다. 또 이곳의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인 것 같아요. 난센이 입주한 혁신파크 4층 게시판에는 매일 같이.. 2015. 11. 13.
9월 활동가 이야기 저도 편따라 진지 궁서체로,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두 달 동안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통사고 이후로 업무를 진행하는게 체력적으로 조금 어려워져서 더 쉬는 시간을 가지며 열심히 병원을 다녔어요.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하기도 하면서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멀리 떨어져서 그동안의 시간을 거슬러오르다 보니 우선 난센을 통해 만난 한 분, 한 분께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 삶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난센이라는 공간. 그리고 그곳을 가득 채웠던 다양한 사람들 속의 우주가 제 우주와 마구 뒤섞였고 그것은 때때로 저를 뿌리부터 흔들기도 하였던 경험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의 결과일지는 몰라도 (성격 검사를 했는데) 성격이 더 난센형(?)으로 바뀌어 있기도 .. 2015.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