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렁 이 의 길/탐 구 13

제작일지 첫번째

함께 맞는 비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든 이수경 감독, 수경님의 제작일지를 다 읽었다. 총 82편이 되는 글로 3~4년에 걸친 제작의 과정들이 하나하나의 고민과 땀들이 녹아 있는 소중한 글들이었다. 수경님의 글을 읽으며 나도 제작일지를 썼다면 어떘을까 싶다.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어디에 말할수는 없지만 내 머릿속으로 정리되지 않았던 숱한 번뇌들 그것들을 기록했더라면 내 첫번쨰 다큐가 조금은 달랐을까? 아마 다큐를 만드는 것 자체만으로도 벅차서 제작일지를 대체로 쓰지 못했을 거다. 그럼에도 제작일지를 지금이라도 써놓고 싶다. 언젠가 내가 다시 다큐멘터리를 진지하게 배우고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을떄 언젠가 내가 를 완성해야겠다 결심히 섰을때 이 글이 어떤 의미가 있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 1. ..

천마산 야생화 탐방

오늘 길가다 만난 숨탄것들의 목록 (시간순) 1. 별꽃? 흰색 2. 민등배제비꽃 흰색 3. 개별꽃 흰색 4. 남산제비꽃 흰색 5. 가는잎그늘사초 흰색 6. 서울제비꽃? 보라 7. 산자고 흰색 8. 점현호색 보라 9. 가는잎그늘사초 초록 10. 생각나무 노랑 11. 괭이밥 흰+분홍 12. 동고비 소리 피지지지지지지 13. 점현호색 하늘색 14. 점혀호색 보라색 15. 잔털제비꽃 흰색 16. 민등매제비꽃 흰색 17. 고깔제비꽃 보라 18. 양지꽃 노랑 19. 털제비꽃 보라 20. 뿔나비 21. 줄민등외제비꽃 흰색 22. 꿩의바람꽃 흰색 23. 큰 괭이꽃 24. 고깔제비꽃 보라 25. 둥근털제비꽃 연보라 26. 끝검은매미충 27. 금붓꽃 노랑 28. 큰괘불주머니 29. 초록번데기-각시나방 30. 알록제비꽃 보..

animal communicator

최근 하이디를 보고 동물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 이슈에 대해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때에, 기적적으로 티비에 동물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새들과 대화하는 법 뿐만 아니라, 말이 어떻게 사람의 감정을 읽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달팽이가 왜 왼쪽으로 회전하는 집을 가지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이, 뱀으로부터 잘 피하기 위해서라는 답으로 나온 것 처럼 나는 동물들이나 식물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지에 흥미가 간다

리틀포레스트

글 링크: http://www.theart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87 조금 성급한 기대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딱 하나, 분명한 것은 있다. 그녀의 ‘춤사위’, 그러니까, 연락 끊긴 분교 동창들까지 모아가며 연습한 전통 춤 공연 말이다. 그 뜨겁게 떨리는 춤사위 속에 더 이상 숨기 위해 밭을 갈고, 외면하기 위해 밥을 짓던 소심한 소녀는 없다는 것. 이치코의 모든 동작과 눈빛에서 느껴지는 힘을 보라. 그것은 어느새 그녀가 코모리의 땅에서 짓고 다듬어 식탁에 올렸던 모든 식재료들의 생명력과 닮아있지 않는가?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주어진, 명료하게 이해할 수 없는 삶의 실패와 구멍들을 “‘무엇’으로 채워야할지” 골몰했던 그녀에게서, 이제는 “‘어떻게’ 채워나갈 것..

상처없이 사랑하고 싶다

​​​​​​​​​​ ​​​ 나르시시즘적 관계에서 담합의 핵심은 사랑과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과연 내가 얼마나 파트너를 위해 나 자신을 단념할 수 있는가. 그리고 내가 관계 안에서 얼마나 나 자신으로 머물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우리는 얼마만큼의 거리를 유지해야하며, 어느정도로 융합되어야하는가? 파트너는 얼마만큼 나 자신과 동일시되고 나만을 위해살며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어야하는가? 나는 파트너에게 얼마만큼 더 나은 자아를 빌려올 수 있는가?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관계를 만드는 9가지 방법 1. 관계의 공진화, 두 사람이 함께 자신의 자쥰감과 자립을 강화. 두 사람이 서로 자신의 모습을 상대방의 거울에 비춰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인간으로 확인받을 수 있는 관계맺기 방식.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