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맞는 비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든 이수경 감독, 수경님의 제작일지를 다 읽었다. 총 82편이 되는 글로 3~4년에 걸친 제작의 과정들이 하나하나의 고민과 땀들이 녹아 있는 소중한 글들이었다. 수경님의 글을 읽으며 나도 제작일지를 썼다면 어떘을까 싶다.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어디에 말할수는 없지만 내 머릿속으로 정리되지 않았던 숱한 번뇌들 그것들을 기록했더라면 내 첫번쨰 다큐가 조금은 달랐을까? 아마 다큐를 만드는 것 자체만으로도 벅차서 제작일지를 대체로 쓰지 못했을 거다. 그럼에도 제작일지를 지금이라도 써놓고 싶다. 언젠가 내가 다시 다큐멘터리를 진지하게 배우고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을떄 언젠가 내가 를 완성해야겠다 결심히 섰을때 이 글이 어떤 의미가 있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