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록 색 다 이 어 리/별 표 일 기 18

난센 타로

난센을 그만둬야할지 타로에게 물어보니 나온 '통제'카드. 좀더 난센에 있어란 말인가 했는데 뜻풀이를 보니 .. "당신 자신을 통제한다면 살아있는 존재로서의 모든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왜냐하면 당신은 축제를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당신이 너무 자제한다면 어떻게 축제 기분에 젖어들 수 있겠는가?"라고 한다. "인내, 사랑, 비폭력, 평화든 다른 무엇이든 그 어떤것도 되려고 노력하지 말라. 애쓰지말라. 당신이 노력한다면 당신은 자신에게 강요하게되고 위선자가 될 것이다. 그것이 모든 종교가 위선이 되는 부분이다. 당신은 안으로 온갖 쓰레기들을 간직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향수를 뿌리고 있다. 당신은 안으로는 악취를 풍기지만 겉으로는 한 송이 장미인양 보아게 만든다. 절대 억누르지말라. 억압은 사람들에게 일어..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

저녁 거리와 내일 먹을 것들을 사이에 마켓에서 사고 나온 금액은 1,680원지갑에 1,000엔이 없어서, 10,000엔을 내고, 동전을 만들기가 싫어 600엔을 함께 줬다.그랬더니 마켓 직원이 1,000엔이 없냐고 계속 물어보는 것.나도 10,000엔을 100,000엔이라고 잘못 이야기해서 잠깐 실랑이가 있었다.결국 그 남자가 600엔을 돌려주고 100,000엔으로 결제를 했는데 기분이 확 상했다.내가 왜 기분이 상했을까? 1. 나도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돈을 낸 것인데, 내가 낸 돈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하고 다시 돈을 내놓아라는 직원의 태도/ 600엔을 혼자서 결정해서 돌려주는 태도에 무례함을 느꼈다.2. 1만엔을 10만엔이라고 잘못 이야기하고 몇차례 당혹했던 것이 부끄럽고 화가 났다3. 일본에서 ..

★2015년 일기 키워드 일부

나도 서구인과 다를바 없는 어쩌면 굉장히 보편적인 사고 체계에 속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 또한 내가 그래도 아닐거야 라고 믿었던 한 측면. (심지어 진정한 자아 찾기까지도) 그대로 복사되어 있었다.........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믿었던 부분. 보편적 한국 사회에서 추구하는 가치와는 그래도 다른 부분이 있다고 믿었던 부분이 허상이고 발라당 까진 것일지 모른다. 그럼 도대체 차이가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제주도 여행을 하며 끊임없이 두려움에 빠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 자각하며 그 과정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어쩌면 그렇기에 내가 인간이라는 동물이고, 굉장히 다른 것같고 특별한 것 같지만. (실제로 특별하지만) 또 굉장히 보편적인. 인간의 보편성에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 경험을 통한 해석은..

아홉수? 전화위복하자

​ 4월 15일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오랫동안 기대했던 안식월이 산산조각나고.. 활동 1년의 평가와 계획의 자리인 총회에도 참석하지못하고.. 완전한 타의로 내 삶이 이렇게 놓여져있다 동남 아프리카로 가는 일정은 도저히 소화를 못할 것 같아 취소해야겠다. 싶었지만 네팔까지 지진이 덮치며 .. 비행기 취소 수수료만 백오십만원이 넘게 나왔다. 파란불에 건넜다. 그들은 파란불인데도 오토바이를 그냥 타고 달렸다. 내가 아무리 정직하게 살아도 다른 사람에 의해서 이렇게 다칠수도 있다는 걸 .. 알게 되었다 다른 이들에 의해서 목숨을 잃는 이들도 있는데.. 그게 참 삶의 한계인 것 같다 인간의 자의지를 높게 사도 .. 어쩔 수 없는 전제는 그래.. 그게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연기인지도 모르겠다 3층짜리 건물 가진 사..

다시 잠자기 위한 일기

오랫만에 양지랑 고상을 만났다. 양지가 내 얼굴을 보더니 너 어둡다고 한다. 글쎄 그렇게 우울한 티를 낸 것 같지는 않은데, 나도 모르게 그런 분위기가 났는지도 모른다. 허허 굉장한 녀석. 나도 몰랐던 저 밑의 감정들을 바로 알아보던 관찰력에 감탄하면서도 한편 그 친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기도 했다. 3년만엔가 고상을 봤을때를 양지가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나도 그때의 고상을 기억한다. 분명 내가 고등학교때부터 많은 시간을 그녀와 보내고 만나왔지만.. 그때 그녀의 얼굴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녀의 얼굴을 보며 그냥 마음이 뭔가 아려왔었더랬다. 뭔가 틈만나면 물에 젖은 마음이 느껴진다. 최근 부쩍 더 그렇다. 도대체 이 근원이 뭔지 잘 모르겠다. 내가 기억도 잘 못하는 과거들 때문인 건지, 아니..

★★나 자신에게 주는 자유

사실 20살 때 엄마랑 패키지 여행으로 갔던 춥고 힘들고 피곤했던 기억만 남은 제주도를 떠올리며.. '어짜피 제주도를 간다고 해서 달라질 바가 없을 것이다' '거기에 널린 바다나 산은 사실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바다나 산과 별반 다를 것이 없고 본질적으로 같은데 굳이 제주도를 갈 이유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이 막 스쳐서 '그냥 집에만 있을란다' '아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라고 생각하며 티켓을 끊는걸 몇번이고 포기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그냥 마지막에 그런 것들을 많이 생각해서 지친 나머지 '아 모르겠다 그냥 일단 사지뭐'라는 심정으로 끊고나니 ... 그렇게 저지르게 되었다..(난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겁쟁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티켓을 산 이후에도 '제주도가 뭐라고..

★ 2014년 다이어리 키워드들

- 통제력을 상실한 이들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통제권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같이 어떻게 춤 출 것인가?- 내가 사물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까닭은 그것이 장차 언젠가는 이런것 또는 저런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이미 오래전 부터 그리고 항상 모든것 이기 때문이다.- 자기 존중감. 그들은 자기를 표출하려 하지 않고 겸손했으며, 다른 이들과 연결되어 있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화와 기쁨이다. 우리는 아름답다! 천천히 노래하고 춤추는 것 삶이 왜 즐거운가를 알 수 있는..- 욱하는 사람은 엄청난 불안감에 시달린다. 거의 모두가 존재감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상태- 상처는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나만의 힘. 나만의 욕망을 사건으로 발단 시킬 수 있는가?- 자기로부터의 혁명-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