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89 묵다가차 묵다가차에서 내가 많이많이 좋아하는 진숙언니 그리고 나 펼쳐진 밭을 황홀하게 황홀하게 묵다가차는 자연을 만끽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펼쳐진 밭 사이에 뛰노는 곤충들을 보거나 보슬비를 피해 지붕 밑에 숨어있던 고양이와 이야기하거나 그 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을 보곤 했다. 하늘로 쭉 뻗은 야자나무들을 지붕으로 이 골목길이 어느곳으로 이어질까 따라가는 길목이 초록이 아름답게 우거진 방글라데시의 시골을 감상할 수 있었다. 2013. 3. 24. 다듬어지지 않은 글 이 시절엔 정말 맨밥만 먹어도 맛있고 감사하고 행복했다유일한 반찬인 고추장에 곰팡이가 썰고유일한 반찬에 개미군단이 침투해 참담한 마음일지라도(덥고 습한 날씨와 더불어 내 게으름으로인한 것이었지만)볼품없이 생겼을 법한 현지카레 속에 썩은 재료들을 먹은 후 한동안 카레가 싫어졌을 지라도 싱가라와 푸츠카가 내 배를 달래주면 정말 행복했다 행복해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중얼거리곤 했다 싱가라를 한입베어물면 입속에 가득 퍼진 삶은으깬감자와함께 미소를 지을 수 있다 방글라데시는 덥고 내가 타일바닥을 뒹굴거리며 게을러 질 수 있는 수 많은 핑계들을 허락해주는 것 같았다 베이비택시를 타있거나 옥상위에 올라가있거나 집에 있거나 멍멍이들이 울부짖는 완전 새벽이거나 하더라도 크게 마음껏 소리질러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노래부르고.. 2013. 3. 24. 배움은 내가 정말 힘든 과정을 거치며 열심히 했을 때, 그때 그만큼의 깨달음과 보람을 얻을 수 있다. 고민 한 만큼 깨닫고 열심히 한 만큼 느낀다. 이게 삶의 이치 인 것 같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3. 3. 21. 죽을 것을 알지만, 제 갈길을 묵묵히 가는 지렁이처럼 땅 속의 쟁기, 지렁이 처럼 끊임없이 철학적 자기 근거를 묻고인내하고 노력해야한다. 어떤 땅에 씨앗을 심을 것인가그 씨앗을 심기 전에 관련 서적을 전부 다 읽어라나는 3년이 걸렸다.-표경흠 self-so난민인권센터가 사람들에게 내 놓은게 무엇인가?내것을 내어 놓지 않으면, 진정성을 알아주지 않는다.왜 사는가? WHY를 의식화 하라나는 내 삶을 살고 있는가? 여러분이 하는 일, '정말로' 하고 싶은거 맞나요?아무리 그 일을 해도 피곤하지 않나요?봉급을 받지 않아도 할 수 있나요?가슴이 뛰나요 여러분 조직의 실무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내가 하는 일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지금 나는 어디까지 왔는가?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거나 찾기 위해 'FF'를 멈출 수 있어야 한다.행복한 일시정지를 하라~ 그 어느것에도 구.. 2013. 3. 19. 오징어무침소면과 맥주 한잔을 걸친 난센일기 ...........오늘도 잊지 않고 싶은날이다......... 지난 1주일이 한달 같이 느껴지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왜그럴까? 생각해보면 업무량도 , 새로운 일들도 많았다. 하.. 난센일기를 쓰는 패턴은 뭔가 정해져 있는 것 같아 씁쓸하긴하다.그만큼 온전히 난센 속의 나 자신을 돌아보지 못함이 그렇다. 지난 월요일에 이부자리에 누웠지만 잠이오지 않았다.불편한 바닥이 눈두덩이를 두드렸다.그동안의 시간들을 돌아보았더니 그랬다.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했지만그런 순간이 단 한번도 없었기에 서글펐다. 온몸을 던지지 못했다.상처가 곪았는데 연고를 바를 줄도 몰랐다.별로 바르고 싶지 않았지. 정확히 이야기하면.행복하지 않게 느껴졌기 때문에.내 삶이. 상처의 연속으로. 자존감이 바닥을 쳤기때문에 그런데 주변엔 도망치.. 2013. 3. 13. 자아성찰의 시간 약 1년간의 난센 활동이 종료되고 다시 2년차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지난 일년간은 나에게 어떤 한 해였나? 치열한 자기 시간 속에서의 고민을 바탕으로 한 나만의 생각으로 나의 의견과 나의 것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해하고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욕심을 가지고 쟁취하여 나아가는 것.정치적인 활동, 투쟁.모든 인간의 일은 그렇게 투쟁되어져 가는 것모든 것이 치밀한 계획과 딜로써 이루어져나가는 거나의 의견을 뚜렷이 나타내는 것= 나의 영역을 만들어 나가는 것. 난민인권센터, 무엇이 가장 인권적이며 지속가능한 체계인걸까? 조금 더 용기를 내어 이야기하기.한 번 더 용기를 내어 이야기하기.그리고 깊은 성찰과 고민. 2013. 3. 4.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