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689

초롱초롱 정말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보고 있는 것 같다. 롤플의 렌즈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선물로 포장을 뜯기가 너무 아까울 정도였다.. 아무것도 아닌 선물일 수 있지만 아무것도 아닐 수 없는 선물 작은 박스 안에 꼼꼼히 뽁뽁이로 싸여진 롤플과 필름 4개 그리고 끈과 동그랗게 생긴 부품 하나 무심히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듯 하지만 보이지 않는 배려와 응원에 너무 감사하고 감사하다.......... 내 생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선물 고독하되 외롭지 않을 내 친구가 되어주어서 고맙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12. 5.
정신이 없는 세상에서 정신잃지않고 살아가기 늦은 퇴근을 하고 나온 밤 모두가 가고 난 뒷자리를 마음에 담아두고 돌아선 귀가길 볼이 터 아린 겨울에 내린 비로 너무나 청명한 달이 내 마음을 밝혀준다 별똥별도 보이는 것만 같은 투명한 밤하늘 달 너울에 하아 하아 입김을 괜히 내쉬어 살아 있음을 확인해본다 그러다가 그 끝에서 한방울 눈물도 흘려본다 분노와 회환으로 쉬이 잠못들지 못하던 수많은 나의 영혼아 무엇이 그리 가슴을 적실 일 이라는 것이냐 그저 멀리서 멀리서 바라보면 될 것을 홀로 걸어가는 이 길이기에 날파리 한마리도 사랑스러운 존재 그저 오다가 멀어져가걸랑 서러움이 한없이 밀려오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11. 30.
일희일비 작은 것에도 일희일비하고 이리저리 재는 내 모습을 바라본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구분하고,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 놓아버리면 될 것을 그것이 그리 어려워 나는 또 모든 것을 잊고 욕심과 심뽀를 내고 있는 것인가... 이정도의 그릇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게되는 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11. 19.
태국의 선 수완나폼에서 북부터미널(머싯)을 가는 여정은 예기치 못한 만남과 루트로 이어지게 되었다. 예기치못한 태국의 온도와 습도 예기치못한 일탈 속의 일탈 예기치못한 만남 그 속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세련되지만 낯선 언어로 전해지는 태국의 최신가요와 낯선 이들이 가득한 552번 벤버스 그리고 만나게된 태국의 선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도착한지 3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하게 될 것만 같았다. 모든 것이 새로웠고 그 새로움이 거북하지않았다. 낯선 곳이었지만 내가 가야할 곳은 명확했고 낯선 이들이었지만 스쳐도 의미있는 만남이었고 낯선 음악이었지만 방콕의 밤거리를 더욱 로맨틱하게 해주었다. 계속 연달아 꾸게되는 악몽이 마지막 일기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 것일까? 떠나기 전날에도 찾아왔던 악몽.. 2012. 11. 17.
낯섦 낯설음은 불현듯 찾아온다 가령. 우연히 거울을 통해 내 눈동자를 깊이 바라보게 되었을 때라던지 며칠전 휘갈겨 내려놓은 감정들을시간이 지나 다시 한 번 읽어 볼 때 도대체 며칠전에 내가 저런 생각을 언제 했는가 싶을 정도이니................................... 아직도 지켜보고 있으면 심장이 떨린다.소심해서 그런거 일 수도 있을거야.그러다가내가 '세상에서 제일 뒤쳐지고 싶지 않은 존재''나보다 불행하길 환멸하는 존재가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또 한 번 낯섦음이 찾아온다. 이건 아닌데,결국 이 죽은 개의 껍질과 같은 생각들이나를 데려다 놓을 곳은황량한 뼈의 무덤일 것을.....................너무도 잘 알지만떨쳐버리기가 힘들다. 용서할 수 없다.생각을 할 수록.. 2012. 11. 13.
인간의 .. 내가 맺고 있는 대부분의 관계 속에서 실망을 보게 된다. 근본적인 대상에 대한 회의 뿐만 아니라 그 의도나 개인적인 악의들이 너무나 잘 보인다. 정말 하~나도 배려도 없고 콧털만큼도 이해하지 않는 관계를 겉으로만 웃으며 만들어가는게 도대체가 무슨 도움이 되는건가. 아니. 되려 그들의 눈치까지나 보게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너무나 실망스러워서 슬프다 울고 싶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