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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록 색 다 이 어 리/토 로

태국의 선

by 두치고 201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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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나폼에서 북부터미널(머싯)을 가는 여정은 예기치 못한 만남과 루트로 이어지게 되었다.


예기치못한 태국의 온도와 습도
예기치못한 일탈 속의 일탈
예기치못한 만남

그 속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세련되지만 낯선 언어로 전해지는 태국의 최신가요와
낯선 이들이 가득한 552번 벤버스
그리고

만나게된 태국의 선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도착한지 3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하게 될 것만 같았다.


모든 것이 새로웠고
그 새로움이 거북하지않았다.
낯선 곳이었지만
내가 가야할 곳은 명확했고
낯선 이들이었지만
스쳐도 의미있는 만남이었고
낯선 음악이었지만
방콕의 밤거리를 더욱 로맨틱하게 해주었다.



계속 연달아 꾸게되는 악몽이
마지막 일기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 것일까?


떠나기 전날에도 찾아왔던 악몽
깊고 선명한 슬픔을 저 안에 가지고 있기에
느꼈던 행복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이 세상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그런 인생의 이야기들과 느낌들을
이곳에 깊이깊이 묻어놓고
열어보고싶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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