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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렁 이 의 길227

작은 일 #오늘 한 일들은 뭔가 굉장히 나 또는 다른 사람들이 잘못한 일들에 대한 뒷처리 같은 것이었는데 뭔가 내가 한 일에 비해서 되게 큰 감사의 인사를 받은 느낌이다. 그런데 그러한 감사의 인사에 왠지 뿌듯했던 이유는.. 왜냐하면 그것들을 그냥 포기하고 지나갈 뻔한 일들을 끝까지 붙잡고 해결했다는 점에서 오늘의 일들의 공통점이 있었다. #1첫번째는 L팊의 체류자격 외 활동 허가 였는데, 사실 이문제가 터진것은 몇 주전이었다. 하루 전 급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게 된 삼인방은 결국 평택의 -예전 일자리 보다는 더 깨끗하고 돈도 많이 주는-일자리를 소개 받게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원출입국 사무소는 여권이 없는 경우에는 체류자격 외 취업허가 스티커를 여권에 붙여주는데 그게 힘들다.. 2014. 9. 2.
눈동자 오늘 딲 올려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끝내 참던 눈물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 얼마나 고된 시간들 -자살을 생각 할 수 밖에 없었던, 본국에서의 박해 상황이 아닌 한국에서의 상황이 플래시백 될 수 밖에 없었던-을 견디며 받아온 또 그 얼마나 -그것이 단 하루일지라도-모진 시간을 더 안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견뎌야 하는지를 알기에 내가 받은 것이 그로부터 언제나 너무도 큰 것이었기에 그리고 오늘은 감히 더 큰 것이었기에 말할 수 없이 미안하고 고맙고 눈물이 났다 그냥 울고 싶어졌다 고민들을 두서없이 나열하다가 정말 추하고 생각없이 뱉어내던 그런 것들을 다 주어담고 대답해주려고 노력하는 그리고 내가 너무너무 크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말해주는 그가 있어 더 큰 위로를 받는다 내가.. 2014. 7. 22.
“Lives” Project 사업의 철학적 기반 피해자 인권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피해자의 증언을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가?심층면담의 방법에 대해 집중 됨. 증언을 할 때 어떤 방식으로 insight를 해야하고? 상대방의 면접에 있어서 주도권을 넘긴다는 것을 처음으로 배움.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넘기고 면담을 하면 면담이 더 풍요로워짐. 전체적인 것. 민족지연구방법론: 참여, 관찰, 심층면담이라고 하는 것은 공식면담. 비공식 면담이라고 하는 것은 채팅하는 것과 같은것. 그것 또한 그들의 풍분한 삶. 그것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이러한 것들이 어떠한 자료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기본적 방법론. 이러한 방법론을 통해 연구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활동에 접목을 시키면 활동에 있어서 '나의 면담을 어떻게 더 잘 증진 시킬 수 있을지' '이사람들의 경험을 어떠한 .. 2014. 7. 14.
쭈쭈바를 사는 데 실패하고 돌아온 일기 We are all strangers somewhere. 우리는 어디서인가 이방인이다. 어필의 콘서트를 혼자 보고 이정도 즈음이다고 생각되어 끊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내일 오전 일찍 출근해야하니 피곤하다. 라는 생각을 미룰 수 밖에 없었던지난 문제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나는 왜 이토록 무거운 짐을 지고걸어가고 있는걸까내게 왜 이 짐은 무겁게 느껴지는 것일까 감정조절을 하고 말하기 연습을 했고그런 결과에 잘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아직까지 동등한 활동가가 아니라칭찬을 받고 키움당하는 후배? 와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도 내가 난센의 5년 10년을 그릴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을 뿐더러5년 10년을 공유받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센의 사업이 생겨나고 사라지고또 생겨나고 .. 2014. 7. 11.
또 오랫만에.. 난쎈일기 난쏀에 지금까지 남아.. 인코딩을 기다리며 오랫만에 난쎈일기..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 난센에 들어온 이후로 3번째 맞는 난민의 날 일년 중 가장 바쁜 시즌 중 하나 이고, 또 중요한 날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과정에서 난센의 문제나 내 활동에 대해 깊이 돌아 볼 수 있게 되는 시간들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난민의 날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난센의 여러가지 한계와 문제들이 드러난다. 물론 올해는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조건 그것에 대해 비난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감정적으로 극복되고, 빨리 일상으로 전환 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그 과정이 '망각'의 과정이냐 진실로 '극복'의 과정이냐는 조금 더 돌아볼 필요가 있겠지만. ㅋ 여튼 내가 왜 이렇게까지 남아서 하는가 활동을 하는.. 2014. 6. 20.
일기쓰귀 2014.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