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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렁 이 의 길/인 권 활 동 기 록 - 1 2 ~ 2 3 년

쭈쭈바를 사는 데 실패하고 돌아온 일기

by 두치고 2014. 7. 11.

We are all strangers somewhere.


우리는 어디서인가 이방인이다.


어필의 콘서트를 혼자 보고 이정도 즈음이다고 생각되어 끊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일 오전 일찍 출근해야하니 피곤하다. 라는 생각을 미룰 수 밖에 없었던

지난 문제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나는 왜 이토록 무거운 짐을 지고

걸어가고 있는걸까

내게 왜 이 짐은 무겁게 느껴지는 것일까




감정조절을 하고 말하기 연습을 했고

그런 결과에 잘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아직까지 동등한 활동가가 아니라

칭찬을 받고 키움당하는 후배? 와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도 내가 난센의 5년 10년을 그릴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5년 10년을 공유받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센의 사업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또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들에 있어서

이제는 어쩌면 관성처럼 자리 잡게된 이러한 잘못된 방식이

마치 오늘 나누었던 무미건조한 타인의 관계처럼

그렇게 느껴졌다



다른 이들 보다도 더욱 타인 처럼 느껴지는 그러한 관계가 종잇장 처럼 느껴졌을 때

나는 도대체 어떤 것을 신뢰하고 기다려야만 하는가에 있어서

무너져 내려 버린 것인 것 같다.


이에 무조건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노트북을 펼친다.


그리고 이어진 문구는 바로 이것이었다.



 "그대가 무엇을 행하든 미움으로 하지 말고 사랑의 마음으로 하라.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 해도 부정적인 결과만 얻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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