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89 무게 무겁다. 깊은 잠에서 놀라 깼다. 배는 돌 처럼 굳었고 하루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집이 그립다. 몸이 나아진 게 없는 것 같다. 네팔에 오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했다. 좀 걷는 시간을 만들면 몸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변하기만을 종용해왔다. 빈 공간을 주지 않고 네가 변해야만 한다고 다그쳤다. 이젠 모든 두려움들을 꺼주는 듯한 문장/말을 붙들고 이리저리 뒤척여본다. 조금씩 하나씩 공간을 내어주려고.. 산이 너무 어지러워서 떨어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집에가면 페인트 칠도 하고 베란다도 치우고 미학/문화평론도 읽고 밥해줘야지 이런 생각들을 한참을 하며 산을 내려왔다. 내 생에 이런 소소한 기쁨들을 누리고 기대하는 시간들이 언제 있었지? 어릴적 엄마가 거실에 있고 나랑 일해랑 찰흙놀이 하던게 생.. 2017. 5. 9. 슬 "ㅠㅠ아니에요 저는여기서 손가락만 타닥타닥하고... 정말 고맙고 고마워요 그린 우리 막 짐지고가지말자 신나게 망하는것만 막자 우리가 있을때 난센이 잘되야되는 이유는 없는거같아 그쵸" 이런 메세지를 받았다. 맞다. 정말 맞다. 나는 잘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지금의 난센이 있기까지 사라진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지 안았던가... 인정 받고 싶은 마음들을 내려 놓을때다 난센에 어느 정도만, 기여할 수 있을 정도만 하면 된다 혼자서도 할 수 없고 한 번에도 할 수 없다. 오랜 시간, 수 많은 사람들이 쌓아왔기에 가능한 것. 그걸 아는 사람이기에. 그걸 아는 사람들을 믿으면 그만 슬이 있어서 다행이다 2017. 3. 20. 글쓰기 그 치유의 힘 p27 부모는 모든 책임을 아이에게 전가하는 데도 선수다. 그러면 아이들은 그 모든 것이 자기 탓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때 아이들은 자신의 고통이나 기대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다. 그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가슴속에 말하지 못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은 한참 뒤에, 그러니까 그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야 깨닫게 된다. : 내게 아이때 생각하던 면이 그대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다는 상담선생님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전부 나의 탓이라는 생각. 내 가슴 속에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잘 드러내는 작업들이 필요하다. p28 누구나 간절하게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있다. 그 어떤 내용이라도 말하고 싶다면 말해야한다. 듣는 사람이 없어도 좋다. 상대가 감당할 수 없는 말이라면 혼잣말이라도 .. 2017. 3. 13. 리틀포레스트 글 링크: http://www.theart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87 조금 성급한 기대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딱 하나, 분명한 것은 있다. 그녀의 ‘춤사위’, 그러니까, 연락 끊긴 분교 동창들까지 모아가며 연습한 전통 춤 공연 말이다. 그 뜨겁게 떨리는 춤사위 속에 더 이상 숨기 위해 밭을 갈고, 외면하기 위해 밥을 짓던 소심한 소녀는 없다는 것. 이치코의 모든 동작과 눈빛에서 느껴지는 힘을 보라. 그것은 어느새 그녀가 코모리의 땅에서 짓고 다듬어 식탁에 올렸던 모든 식재료들의 생명력과 닮아있지 않는가?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주어진, 명료하게 이해할 수 없는 삶의 실패와 구멍들을 “‘무엇’으로 채워야할지” 골몰했던 그녀에게서, 이제는 “‘어떻게’ 채워나갈 것.. 2017. 3. 10.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내가 그토록 쫓아오던 열쇠를 이제야 찾은 기분이다.이 책을 읽고 나서, 해방감을 느꼈다.난 난센이 아니라 페미니즘이 도달해야할 종착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2016.12.05 p22상처입고 착취당한 수많은 여성들이 의식화 그룹을 기본적 수준에서의 치료의 장으로 활용했다. 그곳은 여자들이 자기들의 내밀한 상처의 깊이를 발견하고 그것을 공개하는 장소였다. 이러한 고백 행위는 치유의 제의로 기능했다. 의식화 그룹을 통하여 여성들은 일터와 집에서 가부장제 권력에 도전할 힘을 얻었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작업이 우리 자신의 성차별주의적 사고 방식에 대하여 성찰함으로써 페미니스트적 사고로의 전환을 이끌어 내고 우리의 태도와 신념을 변혁시킴으로써 페미니스트 정치학에의 투신을 이끌어 내는 전략 창출의 토.. 2016. 12. 5. 신뢰성평가 4단계: 위험심사입증책임과는 무관한 박해가능성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임귀국할 경우 위해의 위험은 ‘충분한 근거가 있느냐?‘라는 부분에서 영미권에서는 현실적인 가능성이지, 가능성 비교가 아니다. 가능성이 많으냐 적으냐의 문제보다는 어느정도의 가능성이 있느냐?의 문제임. 50%이하 이냐의 문제가 아님. -국가정황정보, 전문가의 증언 등으로 판단하여야. 전문가 증언이 중요함. 전문가 증거는 증명력의 정도가 평가되도록 해야함. 주관적, 객관적 요소를 종합해서 보아야함. 객관적 요소와 주관적 요소가 상호작용을 하기도 함.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하지, 어떤 요소만을 떼어내서 보면 안됨. 5단계: 사유심사 난민인정심사의 흐름과 내용(국제난민법판사협회)에 따라 준비서면을 작성할 수 있음. 준비서면을 요건에 따라 작성을 하.. 2016. 12. 4.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