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89 2008.12.09 화 어제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일찍 일어난건 소의 신음소리를 듣고서다 설마 보이려나 싶어서 창문너머 고개를 빼곰 내봤더니 시뻘건 물들이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다. 눈을 돌리니 목이 덜 잘려나간 소, 완벽하게 잘려나간 소 각각의 사연을 가진 소들이 벌러덩 누워있다. 싫다. 구역질이 나왔다. 소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조금 후, 배가 고파졌다 (야만인) 어제 오늘 부쩍 간디를 생각했다. 동네 사방이 소때리는 소리로 가득차다. 또르까리 향이 팬 바람과 함께 내 방까지 습격했다. 5일부터 계속 또르까리만 먹어서 별로 먹고싶지 않은데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는건 더 싫다. 소의 영혼이 방안 가득히 차있는 기분이다. 힌두들은 오늘 어떤 마음일까. 어제 막 마지막 밤을 보냈을, 주차장의 여섯마리 소와 한마리 염소.. 2012. 5. 6. 2008.10.11 토 26.09.08~11.10.08 우와아아오우 무려 16일동안 추띨을 했꾸나 이천팔년 10월 11일. 16일의 긴 이드휴일이 끝나는 날 지난 2주를 돌아보면 26일 찬미언니 분가 27일 대청소 28일 방굴러대시 29일 조라르곤즈 30일 조라르곤즈 1일 노줄선생님-선교사부부 2일 TTC이드기념관사투어 3일 퍼이즐리찌리아카나.샤하절난.아립.샤헤프.꼬빌 4일 간디자서전 5일 다카자왈쁘러스뚜띠 6일 기차출발 호스텔 선배배웅 7일 삼다도은행포토파크커피자뜨라코마트 8일 굴리스탄모찟투어샤몰리 9일 단몬디아롱꼬꼬집커피월드피자두미옥선배배웅 10일 KLPT감독베트남부페엑마켓운동 11일 그린라인도착 (바빴구나후히) 매번 다카를 다녀올 때마다 변해가는 걸 느낀다. 더군다나 이번 다카출장?은 5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있었으니 돌아.. 2012. 5. 6. 05.10.2008.pm9:14 05.10.2008.pm9:14 ★ 存在の耐えがたきサルサ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응 그렇다. 참을 수 없는. 용납할 수 없는. 처음으로 스타킹을 신었던 14살 무렵 미처 발 밑이 어두웠었고, 큰 돌부리에 걸려 (우스움을 지나쳐) 안쓰럽게 넘어졌던 기억이 난다. 스타킹은 물론이고 다리가 메롱메롱이 되었었지. 그러나 그 돌부리와 찢어진 스타킹 보다도 무섭고 싫은 기억이 있다. ㅡ그것은 이제껏 살아오면서 수 없이 겪어왔던ㅡ 넘어질 뻔한 찰나의 등골의 서늘함. 즉 넘어질 뻔 했던 기억들. '설마'라는 단어가 눈 앞에 아롱거리더니 시간과 섞여 눈물이 되었다. 그리고 ㅡ지난 날 넘어질 뻔 했던 것들 처럼ㅡ등골이 서늘해 진다. 쪽지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생각할 수 조차 없다.. 2012. 5. 6. 2008.09.25 목 꼿티까 수따 (Kotthitasutta) 한때 존자 싸리뿟따와 존자 마하꼿티까가 바라나씨에 있는 미가다야에 있었다. 그때 존자 마하꼿티까가 저녁 무렵 홀로 명상하다가 일어나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싸리뿟따와 인사를 하고 안부를 나눈 뒤에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한쪽으로 물러앉은 존자 마하꼿티까는 존자 싸리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꼿티까] 벗이여, 싸리뿟따여, 어떻게 시각이 형상에 묶이고 형상이 시각에 묶여 있습니까? 어떻게 청각이 소리에 묶이고 소리가 청각에 묶여 있습니까? 어떻게 후각이 냄새에 묶이고 냄새가 후각에 묶여 있습니까? 어떻게 미각이 맛에 묶이고 맛이 미각에 묶여 있습니까? 어떻게 촉각이 감촉에 묶이고 감촉이 촉각에 묶여 있습니까? 어떻게 정신이 사물에 .. 2012. 5. 6. 2008.06.19 목 2012. 5. 6. 2008.05.15 목 2012. 5. 6. 이전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