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록 색 다 이 어 리 218

상담일기 21.11.1

취약한 상황에 처한 것을 배려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상대를 위한 마음이 어느대는 좋은일 되지만 어느때는 너무 지나쳐서 괴롭힐때도 있지만 그 구분이 본인이 안됨. 고쳐야한다는 말자체가 부정적임. 그렇게 이야기하고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되게 불편한 것임. 나 자신에 대한 좋은점을 발견하기보다 고쳐야한다는 것은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게됨. 자꾸 결정이 안되고 방황하게 되는 것 같음. 고쳐야겠다고 생각하지마. 내가 내 좋은 점을 유지해야하는 것을 찾아야햄. 내 장점을 지속시켜야하는데, 내 좋은 것들을 거꾸로 발견하는 것이 좌절감이 덜 듬. 결과는 비슷한데 출발이 나를 비판하고 좌절하는 생각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라 내가 정말 좋은 것. 내 보석같은 마음을 인정하고 드러내는 과정이 긍정적인 힘이 됨...

괴팍한 은지 그대로

첫번째 사진은 우연히 만들어 진 건데 나다움이 나온 것 같아서 좋다 부산에 오니까 누구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애쓸 필요도 없고 예뻐보이기 위해서 감출필요도 없이 그냥 괴팍한 나 그대로일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든다 괴팍한 은지 마음이 편하다 많이 외롭고 괴로울때마다 혼자 시간을 보내며 쳐다봤던 천장 긴긴 잠에서 깰때마다 둥그런 달처럼 떠있던 천장 등 별을 붙여 보고싶었던 은하수... 아무것도 안해도 그 시간들이 떠올라서 괜찮다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밤 잘 잘수 있을 것 같다 이것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잠들기가 싫다

안도감

작년에까지도 잘 몰랐다 오랜만에 온 부산.. 부산역에 내리자 익숙한 버스모양과 건물들을 보니 뭔가 안도감이 들었다 81번 버스에서 내려 마스크를 내리자 들어오는 엄청난 산의 향기 내가 초읍에 왔다는 실감이 났다. 오랜만에 보는 아빠의 얼굴 2년만에 봤을때도 이런 느낌이었나? 겨우 6개월 정도 밖에 안된 것 같은데.. 아빠의 얼굴이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 아빠가 이렇게생겼었지~~어제본 것 처럼 돈 이야기를 시작하는 아빠. 내가 아빠를 좋아한다고 느꼈다. 아빠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 유품이 1년째 정리되지 못한 방에서 수건을 꺼내 씻는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집 냉장고와 베란다에 놓인 할머니 신발과 잡동사니들이 그대로 있는 집 잠옷을 찾다가 고등학교때 체육복이 있어..

난센 타로

난센을 그만둬야할지 타로에게 물어보니 나온 '통제'카드. 좀더 난센에 있어란 말인가 했는데 뜻풀이를 보니 .. "당신 자신을 통제한다면 살아있는 존재로서의 모든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왜냐하면 당신은 축제를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당신이 너무 자제한다면 어떻게 축제 기분에 젖어들 수 있겠는가?"라고 한다. "인내, 사랑, 비폭력, 평화든 다른 무엇이든 그 어떤것도 되려고 노력하지 말라. 애쓰지말라. 당신이 노력한다면 당신은 자신에게 강요하게되고 위선자가 될 것이다. 그것이 모든 종교가 위선이 되는 부분이다. 당신은 안으로 온갖 쓰레기들을 간직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향수를 뿌리고 있다. 당신은 안으로는 악취를 풍기지만 겉으로는 한 송이 장미인양 보아게 만든다. 절대 억누르지말라. 억압은 사람들에게 일어..

사또이

종종 꾸는 꿈이 있다 내가 데려온 아이들을 내가ㅜ제대러 돌보지ㅜ않아ㅜ병들게 하고ㅜ죽이는 꿈.. 오늘은 사또이 같이 생긴 아이가 3일 내내 나를 잊었냐며 손을 내밀고와서 잠깐 기다려..하고 죽을 만들어오려는데 그 사이에 죽어버려서 엉엉 우는 꿈을 꿨다 엄마랑 일해랑 나랑 다같이..... 많이 울었는지 일어나니 눈물이 좀 나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