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록 색 다 이 어 리/토 로

잠시 멈춤

두치고 2022. 1. 3. 08:50

페이스북이랑 인스타그램 4개의 계저을 다 정리했다
여러가지 소식을 접하는데 필요한 채널들이긴 하지만
그보다 내가 감당못할 계정들을 가지고 있는 것에서부터 오는 분열과 우울을 먼저 일단 삭히고 싶었다
더더군다나 관계들에 비정상적으로 기대하는 것들이 생길때 내가 좀 건강하지 않게 관계들에 의존할때, 별로 좋은 채널이 되지 못했던 것 같다
이상하게 지금은 후련하다 진짜 당장 죽을거라고 생각하면 굳이 인스타그램에 소식들을 올리는게 무슨 소용인가 싶다 그것들이 아바타 같은 격이었는데
정작 본캐는 썩어 죽어가는데 말이다
최근 몇주동안 계속 비활성화를 했다가도 하루만에 그것들을 풀어버리곤 했는데
지금은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안하고 싶다 그런 면에서 난 성훈이가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안하겠다 선언한 후로 진짜 안해왔으니까…
내가 아닌 것들, 나의 허영과 외로움이 반영된 결과들을 받아들이는 것 조차 버겁고 힘들다
인스타그램이 그렇다 그 숫자들을 보고 있자면 자존감이 팍팍 떨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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