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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록 색 다 이 어 리/치 타 공 정 착 기 - 0 8 년31

2009.04.30 목 5월 나는 또 싱가라처럼 쌓여있는 해야할 일들을 미루고 다이어리 메뉴를 펼친다. 지난 해 NTSP였나 NPST였나 SPFT였나 하여튼 그 테스트를 할 때에 내 타입이 고쳐야 할 점이 일의 중요한 순서를 정하는 것이었는데. 엇쿠. 글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다. 단어를 끄집어 내는데 약간의 머뭇거림이 느껴져 마음이 쬐금 두터워 졌다. 여타든동 돌아온 CTG은 그 어느때 보다도 반가웠다. CNG가 없어서 탄 템포가 1년만에 처음이라니. 믿을 수 없지만 기억 하나. 길게 덮은 단복과 다섯 발가락을 따끔이 죄어오는 검은 구두를 신은채 도착한 우리는 처음으로 정코디네이터님을 만나고 소장님을 만나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분명 나는 한증막 한가운데 서 있는데 다른점이 있다면 도시의 소음이 들리고 있다는 것. 시.. 2012. 5. 6.
2009.02.16 월 시뜨깔 셰시. 버션더깔?! 방글라데시의 봄이 왔다 오랫만에 뉘야뉘야 논비리♩ 어제 오늘 점심 때 TTC 앞 수레에 어슬렁어슬렁 나가 삶은 계란을 사먹었다 소금이 너무 짜 투에퉤 봄이라고 하지만 냄새가 난다 한국에서 맡은 초여름의 냄새가 (나는 초여름이 좋아) 오후 1시 비쳐주는 햇살과 바람과 풀과 초여름의 내음이♩ 오늘은 시를 외워보자 나의 여름이 오는 시를 자유로워 지는거야 훨훨 마음 그리고 돈야빠따가 들어가지 않은 푸츠카는 완전 다른 음식이다 2012. 5. 6.
2009.01.05 월 취침시간 늦은 오후의 여섯시. 이것저것 읽어볼 책을 고르다가 나도 모르게 들어버린 단잠. 발 끝의 간질간질한 느낌이 날 깨워 일어나보니 지나쳐버린 오후의 일곱시 삼십분. 칙칙 배가 불뚝 나와서 날지도 못하는 모기를 죽이고 다시 잠드려고 한 시간 일곱시 삼십분 경. 뒤척뒤척 다시 일어난 시간 밤이 되기 전 저녁의 여덟시 십분 억울한 마음이 온몸을 휘둘러 버렸다 도저히 잠들 수 없다 - 잠이 들기전 하루를 회상한다. 하루의 조각조각을 퍼즐을 맞추듯 되새겨 보다 참을 수 없는 감정으로 잠 들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노줄선생님은 오늘 왜 나에게 ups를 어제 설치했어야 했다고 핍박하셨을까 몇 일전 애써 받아온 달력을 줬을 때 뒷통수치듯 이어졌던 그의 말들. 생각들이 물구나무 서며 그때그때의 상황이 떠올랐다 어.. 2012. 5. 6.
2008.12.10 수 손 끝만 까딱 하면 이 세상의 모든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이 바다로 변해갈 수록 서스름 없이 진화되어가는 매체들이 나는 싫다. 손가락 사이에 시뻘겋게 굳은살이 베이도록 편지를 쓰거나 ㅡ그 옛날ㅡ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통해 오는 소식이 나는 부럽다. 그런 의미에서 방글라데시가 부럽다. 다시 돌아오리라 상상은 했으나 정말 돌아온 걸 보니 아직까지 내가 많이 모른다. 2012. 5. 6.
2008.12.09 화 어제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일찍 일어난건 소의 신음소리를 듣고서다 설마 보이려나 싶어서 창문너머 고개를 빼곰 내봤더니 시뻘건 물들이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다. 눈을 돌리니 목이 덜 잘려나간 소, 완벽하게 잘려나간 소 각각의 사연을 가진 소들이 벌러덩 누워있다. 싫다. 구역질이 나왔다. 소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조금 후, 배가 고파졌다 (야만인) 어제 오늘 부쩍 간디를 생각했다. 동네 사방이 소때리는 소리로 가득차다. 또르까리 향이 팬 바람과 함께 내 방까지 습격했다. 5일부터 계속 또르까리만 먹어서 별로 먹고싶지 않은데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는건 더 싫다. 소의 영혼이 방안 가득히 차있는 기분이다. 힌두들은 오늘 어떤 마음일까. 어제 막 마지막 밤을 보냈을, 주차장의 여섯마리 소와 한마리 염소.. 2012. 5. 6.
2008.10.11 토 26.09.08~11.10.08 우와아아오우 무려 16일동안 추띨을 했꾸나 이천팔년 10월 11일. 16일의 긴 이드휴일이 끝나는 날 지난 2주를 돌아보면 26일 찬미언니 분가 27일 대청소 28일 방굴러대시 29일 조라르곤즈 30일 조라르곤즈 1일 노줄선생님-선교사부부 2일 TTC이드기념관사투어 3일 퍼이즐리찌리아카나.샤하절난.아립.샤헤프.꼬빌 4일 간디자서전 5일 다카자왈쁘러스뚜띠 6일 기차출발 호스텔 선배배웅 7일 삼다도은행포토파크커피자뜨라코마트 8일 굴리스탄모찟투어샤몰리 9일 단몬디아롱꼬꼬집커피월드피자두미옥선배배웅 10일 KLPT감독베트남부페엑마켓운동 11일 그린라인도착 (바빴구나후히) 매번 다카를 다녀올 때마다 변해가는 걸 느낀다. 더군다나 이번 다카출장?은 5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있었으니 돌아.. 2012.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