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록 색 다 이 어 리/가 족 28

오까상

곰팡이 냄새나는.옷이 너무 싫어서 보일러는 아끼고 사기당한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메세지를 보내능 엄마가 싫어서 너무나 이상적이고 자아가 부풀려져있는 엄마가 싫어서 ㅜㅜㅜ 싫었지만.. 그래도 엄마가 그동안 살고자 버텨줘서 살아와줘서 ... 그 모든 역경과 외로움 속에서 꿋꿋이 씩씩하게 잘 살아내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ㅜㅜㅜㅜ 우리 모두를 살려준 엄마라고... ㅜㅜㅜ

기억의 재구성

할아버지, 아빠 초등학교때 술드시고와서는 엿맥였던 정이 많은 할아버지 아빠. 앞으로 빚이라저리 갚고 노후는 이리저리 살고. 돈 좀 모아서 은지에게 남겨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은지와 일해는 복덩이야. 그저 너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람다. 아빠는 간섭안할게 일해가 일 못할때 스트레스 받을까봐 얼마나 힘들까 싶어 20만원 용돈 엄마 통해서 줌. 엄마. 초등학교 전학절차를 밟던 날, 나에게 전화할 시간이 없었어

중요한 것

​ 한참을 태웠는데도 다 안탔다 주민들의 항의에 결국 다 태우지 못하고 버린다 매운 연기 받으며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을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했다. 늘 그랬지만 이번에 분명히 알게 된다 삶에서 뭐가 제일 중요한지 그가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 포근히 감싸고 안전함 느낄수 있는 존재로 살아가겠다. 다짐하고 다짐하고 다짐하고... ​ 그게 내가 살아갈 유일한 길, 살아가는 이유, 숨통, 아프게 해서 미안해....

아빠

​​ 붕어빵 같이 먹으면서 걷는 길 월출보며 아빠의 노후계획 듣기 결혼할때되면 해야. 성실한 사람을 만나라 신데렐라맨의 정신력 스시-생명 장인: 생명으로 생명을 연장 아빠가 읽어준 아이다미츠오; 사람은 점수를 매겨지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꽃을 받쳐주는 가지. 가지를 받쳐주는 줄기. 줄기를 받쳐주는 뿌리. 뿌리는 보이지 않는다 사람은 일생을 공부하고 뿌리내려간다(?)

동생

​ 오래된 테잎 너머의 동생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눈물이 쥬룩 쥬룩 난다. 지난번 부산에서 본 어렸을 때의 비디오에서 내가 본 동생의 모습은.. 갖 병원에서 나와 수건을 입에 쭉쭉 빨며 혼자 조용히 잠 드는 착하고 작은 아기였다.. 작은 고양이와 검은 눈동자로 웃고 있는 수달 인형을 꼭 가리키는 .. 어렸을 때부터 동물들을 좋아하는 일해난 참 어려도 참 어렸다. 그런 착한 아이에게서 별 흥미도 없는 고양이 인형을 뺴앗아 괴롭히는 모습을 보며.. 내가 어렸을 때 일해를 꼬집고 진심으로 미워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당장 동생을 뛰어가 만나 정말로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싶었다. 미안한 마음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당장 동생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만나자는 내 메세지에 며칠 쨰 대답하지 않는 그녀석. 꼭 아프리카 가기..

아빠가 해준 옛날 이야기-할아버지 편

1. 할아버지는 저기 부두의 세관에서 일을 했다. 그때가 할아버지의 한창 전성기였는데 복어도 가지고 오면 이만한게 아니라 이따만한 것을 가지고 와서 먹곤 했다. 원양어선에서 가지고온 물건을 싸게 가지고 와서는 걸핏하면 잔치를 벌였다. 술을 술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명태 한박스씩 가지고 와서 마을 사람들을 다 불러다가 잔치를 하곤 했다. (이때 할머니가 말해주신 나은이 할머니 이야기가 생각난다. 나은이 할머니도 잔치를 자주 열고 사람들을 초대하고 마음씨가 참 좋았다고 했는데.. 내랑 아빠가 할아버지 마음씨를 닮은게 아닐까 싶었다) 이 일은 아빠가 중학교 때 초등학교때 일이다. 굉장히 좋은 직장이었는데, 할아버지가 무슨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누명을 쓰게 되면서 빨리 퇴직하게 되었단다. 2. 할아버지가 그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