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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분 에 물 주 기115

용서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자기 수용이라는 키워드에 빠져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자기 수용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전제조건 중 하나가 자기 자신의 용서 하는 것이라는 말에 뭔가에 홀린것 처럼 이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아마도 달라이 라마를 처음 알게되었던 계기가 이책이거나, 행복론이라는 책일거다. 그렇게 알게 모르게. 그가 줄곧 이야기하는 연기와 같이. 그와의 만남으로 나도 변했을 터다 다시 읽어본 이 이야기들은 깊지는 않지만 핵심적이고 단순하지만 감동적이고 쉽지만 어려웠다.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것에 대한 영감을 얻고자 펼쳤는데, 오히려 지금의 일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다른 사람에 대한 자비의 마음을 아주 잠깐이라도 이곳에 있으며 느낀 적이 있었기에 그 마음의 환희에 대해 조금은 알 것 .. 2015. 5. 9.
나란히, 물고기 고양이 이 동화책 참 좋다. 너무 좋다. 2015. 3. 8.
보노보노, 이유도 없이 허무해질 때가 있다 편 2015. 3. 8.
빨래 ​ 빨래가 바람에 따라 흔들리듯 우리의 삶도 바람에 맡겨보자 빨래를 털어내듯이 슬픔도 힘듬도 털어내자 빨래는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 줄에 흔들흔들 걸려서 움직이던 빨래들이 너무 귀여웠다 정말정말 힘들지만 빨래를 하고 털어내어 다시 일어서던 사람들을 보며. 또 서울살이 5년, 월셋방을 이리저리 전전하며 참 힘들다고 울부짓던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며,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나기도, 하하하 기분 좋은 웃음을 짓기도 했던 뮤지컬이었다. 2015. 3. 7.
오오, 나는 알 수 없다. 이곳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내 정체를 눈치챘을까 링크: http://m.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7496 도저한 검은 허무주의의 젊은 시인 기형도 글 장석주 시인 아직도 우리는 불가해한 삶의 한가운데에서 빈번하게 길을 잃으며, 자잘한 조각들로 파편화되어 있는 부박한 삶의 체험들을 손에 쥐고 그것의 의미를 읽어내려고 안간힘을 한다. 어떤 체험들의 의미는 쉽게 읽히고 어떤 체험의 의미들은 끝내 읽히지 않는다. 읽힌 의미들은 사유의 방향과 행동 양식의 좌표가 되어 우리의 의지의 강력한 동력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잘 아는 것 위에 우리의 삶을 건축하며, 그 위에서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직업을 갖기도 하고, 결혼을 하기도 한다. 잘 아는 것들은 친숙한 것이며, 일상과 관습이라는 외관을 하고 나타나며, .. 2015. 3. 7.
웰컴 삼바 p11- 출국을 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 입국을 하기 위해 체류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러 왔다고. 거의 용서를 빌다시피 말했다. 문득, 그는 자신이 거기서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졌다. 의자는 자꾸 몸에 들러 붙었고, 배에서는 꾸르륵 소리가 났다. 그 모든 것을 마주 빨리 말하는 동안,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처럼 느껴졌다. - 삼바는 도움을 청하려고 시도했고, 몸부림을 쳤으며, 발로 문을 쾅쾅찼다. 말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울부짖었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다. 그는 마치 나쁜 짓이라도 한 사람처럼 고개를 떨궜다. 그는 조금 전에 꼬마가 느꼈을 창피함을 이해했다. 그는 할 수만 있다면 얼굴을 가리고 싶었다. p25- 그가 목표에 그토록 근접한 적은 없었다... 2015.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