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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록 색 다 이 어 리222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놓치며 만난 4학년 긴 꿈을 꾸었다. 마지막 부분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쓴다 우연히 오래된 성당을 관광하는데 티비 속에 어린시절의 내 모습이 나왔다. 어떤 인터뷰였는데 그 속의 나는 되게 똑똑하고 예뻤다. 내가 생각했던 어릴 적의 나보다 훨씬 총명하고 예쁘고 귀한 어린아이였다. 그것에 놀라서 다시 한 번 그 인터뷰 모습의 나를 찍어서 사람들에게 내가 이렇게 예뻤다고 인정 받고 싶어서 비행기에 앉아 그 장면을 한참을 기다렸다 비행기는 목적지에 다 와가는데 영상은 계속 엉뚱한 것만 나왔다. 1992년의 티비 프로그램들이 막 나오고. 사람들도 내렸다 탔다를 반복하는데 나는 계속 그 영상을 기다려도 안나왔다. 꼭 보고싶었다. 그 영상을 찍어야 내가 이곳에서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에 빠지다보니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2015. 5. 22.
택시 ​ 서울 334-7207시 번호를 가진 기사님을 안났다 정말 많은 택시를 달았지만 이런 기사님은 처음이었다 아주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다 택시라는 제한된 공간 똑같은 조건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 만나다 보니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 더 빨리 잘 알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비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이 이름 모를 기사님을 가산역에서 독산역 까지 나를 태워다 주었다 내가 택시에 타자마자 무언가를 건네며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그 웃음이 너무귀귀여웠다 건네주신 게 뭔가 잘 보니 사탕이 없다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뭔지 잘 듣지 못해 뭐라고 하셨나요 라고 여쭤보니 좋은 밤 되라고 하신다 이럴수가 도대체 이 사람은 뭔가 싶었다 몸과 스 이런 사탕을 건네면서 저렇게 행복한 미소를 건.. 2015. 5. 12.
역사의 기점에서 티스토리에 글을 안 쓴 것들이 굉장히 많다 오늘 느낀점...생각한 것..들을 나열 하고 싶어도 집에 돌아와서 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자니 뭔가 내 몸이 거부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비공개 그 중에서는 제목만 있고 아무런 글이 없는 것들이 많은데 그 글을 한참 뒤에 들여다 보면 제목만 있고 내용을 비워둔 글이 꽤 된다. 그런 글을 확인하고 또 돌아서선 그대로 비워두고.. 그런데 이게 왠일 오늘 iPhone 기능에 이런 원더풀한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냥 목소리로 중얼 중얼 나불돠니 그냥 글자가 타닥타닥 찍히는 것이 아닌가 오타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정말 신기한 기능인거 같다 이렇게 또 부지런히 티스토리를 사용해 볼 수 있겠다 신기해 2015. 5. 6.
아홉수? 전화위복하자 ​ 4월 15일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오랫동안 기대했던 안식월이 산산조각나고.. 활동 1년의 평가와 계획의 자리인 총회에도 참석하지못하고.. 완전한 타의로 내 삶이 이렇게 놓여져있다 동남 아프리카로 가는 일정은 도저히 소화를 못할 것 같아 취소해야겠다. 싶었지만 네팔까지 지진이 덮치며 .. 비행기 취소 수수료만 백오십만원이 넘게 나왔다. 파란불에 건넜다. 그들은 파란불인데도 오토바이를 그냥 타고 달렸다. 내가 아무리 정직하게 살아도 다른 사람에 의해서 이렇게 다칠수도 있다는 걸 .. 알게 되었다 다른 이들에 의해서 목숨을 잃는 이들도 있는데.. 그게 참 삶의 한계인 것 같다 인간의 자의지를 높게 사도 .. 어쩔 수 없는 전제는 그래.. 그게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연기인지도 모르겠다 3층짜리 건물 가진 사.. 2015. 5. 3.
LE GRAND BLUE Whale Sharks in the Red Sea from KAUST Red Sea Research Center on Vimeo. 딱 이 꿈이었다 바다인지 강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점수를 했고 잠수를 할 때마다 내 앞으로 커다란 고래가 내 앞으로 다가와 입을 뻐끔거렷다. 그것은 공포와 경이 기쁨과 살아있음의 순간. 고래들이 지느러미를 물 위로 내밀었고 그때마다 두려움을 잊은채 바다에 빠졌고 그들과 마주했다 마치 그랑블루의 주인공처럼.. 2015. 4. 4.
**여섯번째 상담일기 ​​ 201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