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록 색 다 이 어 리/꿈 기 록 18

불안

새벽에 엉엉 소리에 깜짝 놀래서 꿈에서 깼다. 꿈 속에서 너무 슬퍼서 꿈 밖으로까지 소리를 내어 울기는 오랫만이다. 꿈속의 상황은.. 난센이었다. 국장님을 주축으로 모든 난센의 구성원들이 내 의견을 무시하고, 아무리 설득을 해도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다. 내 옆에는 은애언니와 (아마도) 모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두 사람은 조용히 내 옆에서 내 편이 되어주었던 느낌이었지만, 워낙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완강하고 대놓고 혐오발언까지 하는 것이 아닌가... 꿈속에서 너무 억울하고 슬퍼서 눈물을 펑펑 쏟았는데, 일어나서도 한참을 울 정도로 많이 슬펐나보다. 아무래도 그동안 활동하며 없어지지 않는, 불안감(난센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거나 쫓겨나지 않을까 또는 우리의 마음깊은 곳에서부..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놓치며 만난 4학년

긴 꿈을 꾸었다. 마지막 부분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쓴다 우연히 오래된 성당을 관광하는데 티비 속에 어린시절의 내 모습이 나왔다. 어떤 인터뷰였는데 그 속의 나는 되게 똑똑하고 예뻤다. 내가 생각했던 어릴 적의 나보다 훨씬 총명하고 예쁘고 귀한 어린아이였다. 그것에 놀라서 다시 한 번 그 인터뷰 모습의 나를 찍어서 사람들에게 내가 이렇게 예뻤다고 인정 받고 싶어서 비행기에 앉아 그 장면을 한참을 기다렸다 비행기는 목적지에 다 와가는데 영상은 계속 엉뚱한 것만 나왔다. 1992년의 티비 프로그램들이 막 나오고. 사람들도 내렸다 탔다를 반복하는데 나는 계속 그 영상을 기다려도 안나왔다. 꼭 보고싶었다. 그 영상을 찍어야 내가 이곳에서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에 빠지다보니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LE GRAND BLUE

Whale Sharks in the Red Sea from KAUST Red Sea Research Center on Vimeo. 딱 이 꿈이었다 바다인지 강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점수를 했고 잠수를 할 때마다 내 앞으로 커다란 고래가 내 앞으로 다가와 입을 뻐끔거렷다. 그것은 공포와 경이 기쁨과 살아있음의 순간. 고래들이 지느러미를 물 위로 내밀었고 그때마다 두려움을 잊은채 바다에 빠졌고 그들과 마주했다 마치 그랑블루의 주인공처럼..

공포

엄마랑 차를 운전하고 있는데 분노에 가득찬 아빠가 암마를 쫓아오는 꿈이었다. 우리는 들통나지 않기 위해 꾀 오랜 시간을 공포에 찬 운전을 했고 결국 그를 따돌렸다고 생각했으나 마지막에 낙심한 그를 내가 차로 치여 죽이는 꿈......그리고 꿈에 나왔던 보금 자리의 개는 이미 죽어서 시체가 되어 있었고 나는 그 개가 죽었는데도 슬픔을 느끼지 못할 만큼 지쳐있었다. 죽은 개의 시체에 깊은 입맞춤을 하고 다시 두려움 속으로 빠져들었다 너무너무 무서운 꿈이었다 너무너무 싫다 무섭다 두렵다 당장 내 곁에서 누군가가 괜찮다고. 그건 꿈이었고 내가 지켜주겠다고 이야기해줬으면

포뇨포뇨같은 꿈

바다를 건너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항해사는 계속 배를 끌고갔다. 항구에 배가 가까워져 갈 수록 파도는 휘몰아쳤고 나는 도저히 배를 계속 탈 수가 없어서 배의 문을 열고 내렸다. 그순간 범고래가 육지 가까이의 바다에서 지느러미를 보이고 있는게 아닌가...깜짝놀란 나는 드디어 고래를 보는구나!! 라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또 다른 고래가 나타나서 나를 집어 삼켜 먹을 것 처럼 육지를 왔다갔다 했다. 나는 두려워서 다시 배를 탔고 배는 예정대로 제주도에서 부산으로 항해를 하기 시작했다. 넘실거리는 파도 사이를 배는 점프하며 나아갔고 그 배 위로 엄청난 고래들이 나와 사람들을 잡아 먹으려고 점프해댔다. 그리고 이후 잠잠해진 해안에 나가보니 해파리도 아니고 풍선도 아닌데 동글동글한 귀여운 눈을 한 생명체가 하이파이브..

눈물과 시계벽의 방

나만 못하는 수학문제였는데 타일러/괴물이 풀어야 이 방의 비밀을 저주를 풀수 있다고 했다. 문제가 시작되었고 나에게 그 기회가 넘어왔지만 나는 한번도 그 수학문제를 푸는 방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아무리 고민해도 그 문제를 풀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문제였고 누구나 쉽게 푸는 문제였지만 나는 너무 어려워서 아무리 생각해도 응용력으로도 풀 수 없는 수학문제들이었다. 그런 나에게 질문자는 분필을 칠판 너머에서 아주 세게 던져서 때렸다. 그리고 두번째 문제가 이어졌다. 두번째 문제는 이쪽세상에 있는 푸른 남성과 저쪽 시상에 있는 붉은 여성의 방이 연결되도록 하는 문제였다. 큰 난로를 등지고 두 사람의 세상이 나누어져 있었는데 굴뚝은 서로 반대편을 향해, 영원히 닿지 않는 공간을 닿도록 하는 문..

끝도 없이 펼쳐진 올빼미와 부엉이들

부엉이를 발견했다. 그게 올뺴미인지 부엉이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하여튼 그 것을 발견하고 내가 륭륭 어제 내가 꿈에서 부엉이를 발견가리키가 륭륭이 그것을 보는 것을 너무 무서워했다. 그래서 '왜 귀여운데' 내가 그러자 그 옆에 바로 뚝 하고 부엉이가 나타났다. 그런데 그 옆에도 둘러보니 부엉이가 엄청 많았다. 한 5마리에서 10마리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와. 여기 진짜 부엉이 올빼미가 많네 더 자세히 보면 (초점을 흐리고 보면) 더 많을 수 있겠다 하고 보니까. 아까 보았던 나무 앞뒤옆으로 엄청난 나무들과 그 나무에 앉아 있는 수천, 수백마리의 올빼미, 부엉이가 있었다. 륭륭은 계속 싫어해서 안쳐다보고 바닥만 쳐다보고 있었다.

고래의 입속

엄청난 퍼즐들 안에서 굴을 파고 있었는데 그것은 사실 새로운 세상으로 가기 위한 굴이기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막이었음. 엄청난 길이었으며 나는 그것의 비밀을 파헤치는 사람 중에 하나 였으며, 그 것을 만든 이가 미키마우스라는 것을 알아챘으며 그것의 전체 그림을 발견하여 그것을 어떻게하면 빨리 헤쳐나올 수 있는가 비밀을 알아내어 그곳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았음. 그리고는 전쟁이 발발했는데 거으 ㅣ모든 사람들이 죽어나갔음. 그곳에 있던 주인공들도 삶을 포기했고, 그 주인공의 여자 친구도 남자친구의 머리를 보고 실신 지경이었음. 그 과정에서 거기에 있는 모든 존재가 고래의 입으로 삼켜졌음. 그리고 두번째 다시 삼켜졌을 때 12초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이는 꿈이 끊긴 것이 아니라, 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