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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타고르

7 내 노래는 스스로의 장식을 벗어 버렸습니다. 오직 내 삶을 단순하고 똑바르게 가꾸도록 해주소서. 음악으로 님이 채울 갈피리처럼. 9 오 멍텅구리, 자신의 어깨 위에 자신을 지고 나르려 하다니! 오 비렁뱅 이, 자신의 집 문전에서 구걸을 하다니! 모든 것을 받아 주시는 그 분의 손에, 그대의 모든 짐을 맡겨라. 그러고도 미련을 떨치지 못해 뒤돌아보진 말라. 그대의 욕망이 입김이 닿으면 등불의 빛은 즉시 꺼지나니. 그것은 부정한 것 ㅡ 더러워진 손으로 선물을 받지 말라. 오직 신성한 사랑이 내려 주는 것만을 받거라. 11 해탈이라고요? 해탈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의 주는 창조의 속박을 스스로 기꺼이 떠맡고 계십니다. 그 분은 영원히 우리들 전체와 맺어져 있습니다. 당신의 이마의 땀과 노역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출처:http://www.opengirok.or.kr/510 주말 저녁, 온 가족이 둘러앉아 웃음 속에서 함께 만든 음식을 맛있게 나눕니다. TV광고에 나올법한 따뜻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모습이 현실로 돌아온다면? 우선 맛있게 식사를 했으니, 한가득 쌓인 그릇들을 설거지 해야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모든 일에는 그 흔적이 남는 법!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았습니다. 정체불명의 액체가 뚝뚝 떨어지고, 냄새도 나는 것 같습니다. 이쯤되면 서로 치워라 하며 미루다가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꿈같았던 식사시간을 순식간에 현실로 돌아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의 구박데기 신세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한밤 중. 집집마다 내놓은 음식물쓰레기를 청소업체에서 수거해 갑니다. 트럭 한 대는 ..

나는 철이 덜 들었다고 느꼈다.

1. 엄마랑 동생과 치타공 일정을 마치고 다카로 갔다.우연히 버스 티켓팅 아저씨들이 열심히 한국어 공부중인 것을 보게 되었다.그 정신없는 와중에 한자 한자 정성들여 적은 한국어가 빽빽한 공책을 펼쳐들고셋이 옹기종기 모여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를 보더니 몇 마디 어설픈 한국어를 건넨다.아직도 그들을 보며 나는 철이 덜 들었다고 느꼈다. 2. 네셔널 뮤지엄을 방문했다. 많은 영감을 준 방문. 1년에 하나씩만이라도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 네셔널 뮤지엄 앞에서 ▲ 박물관 가는 길에서 아이스크림 사먹기 ㅎㅎ

바람이 되는 법★ 2008.09.25 목

바람이 되는 법 감각(感覺)과 의식(意識)조차 없는 텅 빈 공허(空虛). 즉 저녁 노을이 타고 있는 서산으로 넘어가는 붉은 태양을 눈 앞에 그려 보세요. 그리고 그 태양에 마음의 작용과 호흡소리를 묻어버리세요. 이것은 조사(석가모니와 조사)들께서 집착을 끊는 방편 중 하나였습니다. 반드시 이 방법을 모방할 필요는 없지만 특별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역시 서산으로 넘어가는 붉은 태양을 눈 앞에 그리면서 코끝의 호흡소리와 마음 속에서 요동치는 잡념과 망상들도 불타는 석양에 묻어야 합니다. 방법은 코끝의 호흡소리에 집중하고 그 소리를 저녁노을 속의 태양으로 끌고 가세요. 그렇게 꾸준히 노력을 하면 집착에서 벗어난 것도 모르고,동시에 모르고 있는 것조차 모릅니다. 단 한 번에 성취되는 일은 없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