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꽂고 있지 않은 이어폰을 끼고 넋놓고 앉아 있는 아저씨에게 정신차리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는 동네
태양아래에 거칠고 붉어진 피부를 가진 아저씨들이 많은 동네
집게핀과 높은 구두, 붉은 입술이 촌시러운 아줌마가 종종 보이는 동네
거리 곳곳에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사람들(거리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가 하는 아저씨들₩
아침일찍부터 소주 나발을 불며 골목 어귀에 누워있는 이를 부축이고, 사는게 무엇이냐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있는 곳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큰 공동체 같은 느낌
퇴근길이면 끊임없이 몰려오는 봉고차들 분명
새벽 일찍부터 나가 나와 같이 귀가하는 이들. 그들의하루가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막걸리 병나발째 들고 절뚝절뚝 걸어가는 아저씨들이 좁은 골목에서 부딪힐듯 말듯 한 곳
가방한가득 작업복을 넣어 메고 다니는 사람들
거리 가득 녹슬지 않고 주인을 기다리는 자전거들
나름대로의 질서- 무당횡단을 많이 하시는데, 무당횡단을 시작하는 포인트가 특이하고 정해져있음. (남구로역 출구와 도로 사이를 막고있는 펜스의 좁은 공간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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