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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룩업 (스포포함)

넷플릭스 영화 돈 룩업을 봤다. 별로 집중하지않고 봤다. 미국식 풍자와 유머는 푸하하가 아니라 훗 웃게되는게 있는데 이 작품은 그런 훗 들이 씬마다 연타로 끊임없이 나온다. ㅋㅋㅋㅋㅋ 근데 왠만하면 영화 후기 남기지 않고 감상 남기지 않는 내가 글을 쓰게된 이유가 있다 주인공들이 말하는 진실이 세상에서 미끄러지고, 미끄러져갈때 자신의 공허와 외로움으로 방황하던 주인공이 결국 영화의 끝자락에 다달았던 시점에서 진실을 포효했던 그 장면 목에는 핏대가 가득 서고 온 피부와 눈이 붉게 물들고 목소리와 침과 눈물이 터져나오는 그 진실을 터뜨리는 장면 그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미친듯이 눈물이 났다 진짜 펑펑 울었네 하 .. 씨발 진짜 너무 공감되잖아 아무리 죽어라 외쳐도 전달되지 않는 말들 아마 내가 내 몸에 불을..

잠시 멈춤

페이스북이랑 인스타그램 4개의 계저을 다 정리했다 여러가지 소식을 접하는데 필요한 채널들이긴 하지만 그보다 내가 감당못할 계정들을 가지고 있는 것에서부터 오는 분열과 우울을 먼저 일단 삭히고 싶었다 더더군다나 관계들에 비정상적으로 기대하는 것들이 생길때 내가 좀 건강하지 않게 관계들에 의존할때, 별로 좋은 채널이 되지 못했던 것 같다 이상하게 지금은 후련하다 진짜 당장 죽을거라고 생각하면 굳이 인스타그램에 소식들을 올리는게 무슨 소용인가 싶다 그것들이 아바타 같은 격이었는데 정작 본캐는 썩어 죽어가는데 말이다 최근 몇주동안 계속 비활성화를 했다가도 하루만에 그것들을 풀어버리곤 했는데 지금은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안하고 싶다 그런 면에서 난 성훈이가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안하겠다 선언한 후로 진짜 안해왔으니..

보리와의 재회 그리고 다시 헤어짐의 꿈

꿈 속에 보리를 만났다 일본에 어떤 집에 갔는데 그들이 그곳에 있었다 나는 계속 화목한 그들 가족을 멤돌지만 외부자였다 보리는 하얀색 작은 강아지와 친구가 되어 있었다 보리와 강아지는 내 근처에 있더니 어느새 쏙 내 품에 들어왔다 그래서 행복했다 그런데 내가 짐을 챙기고 오빠를 기다리는 사이에 보리가 다른길로 어디론가 가버렸다 나는 보리랑 그 강아지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서 그 집에서 일과를 끝내고 싶은데 계속 오빠는 전화통화를 해야한다고 하고 모두를 기다리게했다 아까 새벽 5시에 죽고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어디서 어떻게 죽어야할지를 생각하며 너무 힘들었는데 떨어지며 후회할까 불타며 후회할까 근데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 무섭다 그럼 그 방법으로 죽어야겠다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마스크를 껴야지 ..

제작일지 첫번째

함께 맞는 비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든 이수경 감독, 수경님의 제작일지를 다 읽었다. 총 82편이 되는 글로 3~4년에 걸친 제작의 과정들이 하나하나의 고민과 땀들이 녹아 있는 소중한 글들이었다. 수경님의 글을 읽으며 나도 제작일지를 썼다면 어떘을까 싶다.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어디에 말할수는 없지만 내 머릿속으로 정리되지 않았던 숱한 번뇌들 그것들을 기록했더라면 내 첫번쨰 다큐가 조금은 달랐을까? 아마 다큐를 만드는 것 자체만으로도 벅차서 제작일지를 대체로 쓰지 못했을 거다. 그럼에도 제작일지를 지금이라도 써놓고 싶다. 언젠가 내가 다시 다큐멘터리를 진지하게 배우고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을떄 언젠가 내가 를 완성해야겠다 결심히 섰을때 이 글이 어떤 의미가 있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 1. ..

내 몸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나

내 몸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나 2016년 경이었다 단체의 설립자이자 독재자 같았던 이가 그동안 권한 하나 안주고 운영위 하나 참석 못하게 하며 내가 아직은 어리고 경험없으니 멀엇다며 능력을 폄하하던 그 인간이 사무국장 후임을 찾다가 실패하고선 자기는 도저히 이거 못해먹겟다며 거의 내게 단체를 버리고 갔을때 고작 경력 3년인 내가 이 단체를 도저히 어떻게 이끌고 가야하는지 막막했을때 그 즈음에 나는 고질적인 질염과 방광염을 앓기 시작했다 12개월 중 10개월 가량을 자궁이 염증 질환을 앓았고 여성의학과는 내게 각종 hpv검사 바이러스 검사 암 검사를 종용했고 나는 그 검사들에 응했지만 결국 항생제를 2년 가까이 먹게 됐다 항생제는 서서히 내 몸의 면역을 다 망가뜨렸고 내 몸은 더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

흩어진 삶 모으는 각오

벌려 놓은 일들이 많아 아무것도 손에 안잡힌다. 내가 수습도 할 수 없는데 벌려놓고 늘려놓은 일들. 물건들. 이 모든것들이 나를 압도하는 것 같다. 삶의 기록이 정리되지 않고 여기저기 산재해 흩어져 있는 것 처럼 내 삶도 딱 지금 그렇다. 온라인 공간만해도 브런치에 이 블로그에 인스타 3계정에 페이스북에 유튜브까지 뭐 하나를 제대로 하는것은 아니면서 왜이렇게 벌려놓은게 많은걸까 모든걸 접고 한가지에만 꾸준히 아카이브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일기장도 마찬가지다. 10년 일기장을 산후로 칸이 좁아 다 쓸 수 없었던 말들이 넘칠땐 블로그를 켜거나 메모장에 옮기거나 그것도 아니면 공책에 휘갈기곤 했다 그래서 그 기록들이 지금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글을 써야겠다 생각하면서도 글을 써서 뭐해 이런 생각이 ..

가려움증

신장질환, 간질환, 위장질환, 암 등이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약물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진을 동반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있다. ​ 1. 전신요법 : 항히스타민제, 신경학적 약물, 항우울제, 아편제 2. 국소 도포제 : 보습제, 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3. 자외선치료 4. 기타 :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 ​ ​

상담일기 21.11.1

취약한 상황에 처한 것을 배려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상대를 위한 마음이 어느대는 좋은일 되지만 어느때는 너무 지나쳐서 괴롭힐때도 있지만 그 구분이 본인이 안됨. 고쳐야한다는 말자체가 부정적임. 그렇게 이야기하고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되게 불편한 것임. 나 자신에 대한 좋은점을 발견하기보다 고쳐야한다는 것은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게됨. 자꾸 결정이 안되고 방황하게 되는 것 같음. 고쳐야겠다고 생각하지마. 내가 내 좋은 점을 유지해야하는 것을 찾아야햄. 내 장점을 지속시켜야하는데, 내 좋은 것들을 거꾸로 발견하는 것이 좌절감이 덜 듬. 결과는 비슷한데 출발이 나를 비판하고 좌절하는 생각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라 내가 정말 좋은 것. 내 보석같은 마음을 인정하고 드러내는 과정이 긍정적인 힘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