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분 에 물 주 기 115

생각정리중

-라캉에 따르면 '그것'은 결코 충족될 수 없는 인간의 가장 깊은 욕망의 대상이다. 그것은 뭐라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일 때가 많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것들에 우선한다. 가슴 깊은 곳에서 북받치는 조용한 흐느낌=그것. 세상의 사물은 우리가 잃어버린 '그것'의 반영일 뿐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데고 '그것'의 권위를 부여한다. 그 어느 누구도 우리 존재를 온전하게 만들어 줄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망할 '그것'인지 뭔지는 애초부터 우리에게 없었으나 마치 '그것'이 존재했던 것 처럼 우리가 믿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에게 '그것'을 구현해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더운 8월에 함박눈을 내려달라고 떼쓰는 것과 같다. -나는 내 자신을 통째로 보일 수 있나?나의 독특함. 나의 있는 그대로를 상대에게 ..

방어벽

그로부터 내가 만든 방어벽을 찾아 깨부수기의 단서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을 두려워하는 7가지 이유 (7 Reasons Most People Are Afraid of Love) 우리가 원한다고 말하는 사랑을 찾고 유지하는데서 우리를 멀게하는 것이 무엇일까? Published on January 16, 2014 by Lisa Firestone, Ph.D. in Compassion Matter 잃어버린 사랑의 이야기는 우리들 대부분이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왜 관계들이 실패할까?"라는 질문은 우리의 마음 뒷편에 무겁게 남아있는다. 우리들 많은 사람을 위한 답은 내면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가 그것을 알든, 모르든간에, 우리들 대부분은 실제로 사랑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의 두려움이 각기 다른 방식으..

니체 다시 읽기

​>> 오늘은 그저 이 이미지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 문장들을 소유/소비 해버리는 의미로의 포스팅이 아니고 싶다. ​​​​​ ​​ ​>> 사랑은 멀리 있다. 그러니 기다려야 한다. ​>> 존재의 시인이 되어야 한다. ​​>>저항.​ ​ ​​ ​​​ ​> 피로 써라.​>>생각을 지울 길이 없어서​ >>영원회귀​ ​>>> ★ ​​​​​ ​​​​​​​ ​​ ​​​

연우의 여름

며칠 전 긴 꿈을 꾸었다. 그 곳엔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을 것만 같은 병든 자아가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누군가로부터 간절히 받아들여지길 바라며 잠들었는데 꿈 속에서 돌아온 대답은 영원한 침묵이었다. 두려움와 절망이 전신을 두드려 그 꿈속에서 헐레벌떡 뛰쳐나왔던 그날, 그날을 딛고 오늘 나는 서 있다. 질문했다 마음을 뺏어간 존재들에게 이 우주에서 그대는 누구인가 하고. 썼다 지워지는 의미와 이름들 그 속에서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정 자리를 내어주는 것 사랑의 자리를 내어 줄 수 있는 용기 수 백번 마음 속에 지우고 다시 적었던 이름, 그 낯선 이름으로 불리우고 부르며 살아가겠노라고 미소 짓게 하는 연우의 여름 나의 겨울

the gray

더 그레이를 보고 처음에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이 부끄러움 조차 타인에게 '이야기'할 가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로지 나의 이해를 위한 글. 나 자신을 속이지 않고 나의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글을 쓰자. 눈 보라를 뚫고 걸어가는 이들. 이들 속에서는 이 과정을 스스로 포기하는 자도, 끝까지 두려움과 맞서는 자도 있다. 나였다면 그 속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 스스로 삶을 포기했던 자. 포기한 이후에도 죽기 직전까지 살아 있는 과정에서는, 죽음의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스스로의 삶을 포기했다. 진짜 마음은 죽음의 두려움에 짓눌린 것이었을까. 아니면 진정 죽고자 했던 것일까. 스스로의 삶을 포기한 이후에 되내이던, '나는 두렵지 않..

2012 포스터의 이면 립스틱

푸랑수아 뒤프렌느 프랑스 포스터의 후면에서 포스터의 이면은 정보라고는 더이상 볼 수 없는 극도의 폐물이고 모든 기억과 인상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여기서는 아무것도 볼수도 읽을 수도 없다. 냉전을 불식시킬 수 있는것은 립스틱과 사탕과 같은 부드러운 것 볼프 포스텔 독일 b52 팝아트 누보레알리슴 누보레알리스트 중 벽보파. 사회비판전메시지 전달.

stay foolish

I am honored to be with you today at your commencement from one of the finest universities in the world. I never graduated from college. Truth be told, this is the closest I've ever gotten to a college graduation. 먼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이 곳에서 여러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태어나서 대학교 졸업식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Today I want to tell you three stories from my life. That&#03..

서리꽃

서리꽃 서리꽃 하얗게 들을 덮은 아침입니다 누군가의 무덤가에 나뭇짐 한 단 있습니다 삭정이다발 묶어놓고 무덤가에 앉아 늦도록 무슨 생각을 하다 그냥 두고 갔는지 나뭇가지마다 생각처럼 하얗게 서리꽃이 앉았습니다 우리가 묻어둔 뼈가 하나씩 삭아가는 동안에도 우리들은 남아서 가시나무 가지를 치고 삭정이다발 묶으며 삽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우리는 가져갈 수있는지 모르지만 오늘도 가야 할 몇십 리 길이 있습니다 오늘도 서리꽃 하얗게 길을 덮은 아침들에 나섭니다

온유함

시원한 화채가 생각나는 여름날 아침이네요. 태양은 뜨겁지만 마음은 시원하게..즐거운 한 주 되세요. -꾸미지 않아도 아름다운 사람-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사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함과 아는 것을 애써 난척하지 않고도 자신의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겸손함과 지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돋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있는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비치는 거울이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남에게 있는 소중한 것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선한 눈을 가지고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화를 내거나 과장해 보이지 않는 온유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특함으로 자신의 유익을 헤아려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마음보다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남의 행복을 기뻐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