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 렁 이 의 길/인 권 활 동 기 록 - 1 2 ~ 2 3 년

진짜활동가

by 두치고 2014. 10. 10.

부산에 시리아 분이 출입국직원의 배려로 좋은 통역을 받고, -1시간 동안 밖에 .. 인터뷰를 안했다니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 그래도 호의 속에서 잘 끝냈다고 했다.결과는 4-5개월 후에 나올 것이라고.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하던 회사와의 갈등이 생겨 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하튼 그와 그의 한국인 여자친구의 권투를 진심으로 빌었지만,, 사실상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기에 별다른게 한게 없어 도움이 된 것이 없었네요.. 라고 말했다. (정말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준 것 뿐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아니에요. 은지씨가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은지씨가 있어서 제가 출입국에게 화를 낼때도 낼 수 있었어요. 은지씨가 알려줬기 때문에 제가 뭘 알고 싸울 수 있었던 거에요. 

라고 하는데 뭔가 예기치 않는 감동이었다.. 사실 그녀는 그녀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었다. 진심으로 그를 배려하며, 그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고려하며.. 나는 어떤 부분에서는 그녀와 나를 비교했을때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까지 생각하지 못해 고려하거나 배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었다. 그런 부분에서는 내가 더 오랜 활동가이지만, 그녀에게서 배울 부분이 너무나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 렁 이 의 길 > 인 권 활 동 기 록 - 1 2 ~ 2 3 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이불  (0) 2014.10.15
토마토야채카레를 먹은 날  (0) 2014.10.14
두려움  (0) 2014.10.05
^___^  (0) 2014.10.02
역류  (0) 201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