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가고난 이후에 집에 들어와보니 너무나 정갈하게 집안이 정리가 되어 있다. 그래서..............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니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뭔가 나 피곤하다고 투정부렸던 것 같고.............
오늘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 선연히 난센의 문제점들이 가슴에 박히며, 아 이거를 꼭 이야기해야겠다. 아 그리고 운동은 이런 방향으로 해나가야 겠다. 등의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그것은 장기적인 플랜이고 그렇다면 지금 시기에 필요한 역할 '소멸되어 질 역할이기도 하며-굉장히 소모적이고 앞이 보이지 않는 활동'을 내가 최선을 다해/ 그리고 내 능력이 그것을 최대치로 해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있어서는 내가 아직 그렇지 못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럼 당장 내 앞으로 온 케이스들은 잠을 자지 않아서라도 최선을 다해 해내야 하는 것이아닌가. 최현영변호사가 불어를 전혀 모르지만, 찾아냈던 것 처럼. 나도 그렇게 해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랬다.
그런 생각을 하니 두시간 가까이 전철에 서 있으며 지칠대로 지친 다리와 피로 누적이 별로 내 인생에 아! 피곤해. 나 이 피곤함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벗어나야겠어. 라고 발버둥 친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나는 최선을 다해 케이스를 해야겠구나.. 그리고 최선을 다한 뒤 그러한 것들을 말할 수 있겠구나. 5년 뒤, 10년 뒤를 바라보는 계획서를 정말 멋지게 짜볼까?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단순한 감정일 것 같아서 우선 일기도 쓰지 않아야 겠다. -일기를 씀으로써 날아가버릴 것 같아서- 생각했더랬다. 그만큼 사실 두려웠던 것이있다. 내가 그것을 깨달은 이상. 사력을 다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잊어버릴 것 같아 두려움이 앞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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