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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록 색 다 이 어 리/토 로

오랫만에 늦은 귀가

by 두치고 2013. 9. 13.
정말...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강의이다. 그것을 들으러가면서도 또 듣고 돌아오는 길에도..
그리고 제안해준 뒷풀이자리 자체만으로도
함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거라는 사실에 너무 설레고 기대가 되었다.
도대체 철학을 빌은-그 범주를 벗어나더라도 그것은 중요하지않다- 삶에 대한 사유 자체 말고 어떤게 재미있을 수 있단 말인가. 철학을 이야기하면 너무너무 재미있다. 새로운 삶의 지평을 넓히고, 나를 확장 시킨다.

그래서 오늘도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는데 웃겼다. 웃음이 멈추질않았다.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하며 웃음을 이어갔다. 그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은 사유의 깊이와 넓이가 어이없어서 웃기고, 이 세상의 모든 구조를 깃털과 같이 해체시켜 -그들의 모든 삶을 투여한- 당혹스러움을 선사하는 그들의 삶에 대한 투쟁이 너무 웃음이 났다. 선생님이 오랜 시간이 흐르고야 이해됐던 사람. 그 사람이 너무 멋지다던 선생님의 말이 너무 웃기고 즐거웠다.

더 알고 싶고 더 이해하고싶다.

늦은 귀가에도 갑자기 쏟아지던 비에도
걱정을 동반했던 여러가지 일들에도

모든 생각을 재조명 할 수 있는 시간

(잔잔한 미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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