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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렁 이 의 길/인 권 활 동 기 록 - 1 2 ~ 2 3 년

오늘의 숙제

by 두치고 201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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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안에 최소한 끝내야 할 일/죽어도 끝낸다. 라고 적어 놓았던 세가지 리스트가 무색할 만큼 급작스럽게 시작된 (언제 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따) 아브라힘 무사와의 인터뷰가 폭풍같이 지나갔다. 역시, 같은 언어는 얼어있던 마음을 녹인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통역의 난관으로, 우리의 인터뷰는 다시 다음을 기약했다. 그렇게 많이 진행한 것 같지도 않은데, 어느새 세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음에/ 나는 그들과의 만남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들을 만날때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슈크란. 제가 더 슈크란)


2.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이 일을 쭉 해야하나 보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함께 새로운 단체를 만드는 꿈을 꾸며, 잃어버렸던/잠시 잊혀졌떤 꿈이 되살아 났다. 그래. 나는 이것을 하기 위해 난센을 찾아왔던 것인데. 지난 2년 가까이 결국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은 법률지원 결정............ 그리고 배우고 배우고 배우는 과정. 아직까지 단체를 만들 역량은 되지 않는다. 더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또 함께 공부해 나가야 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꼭 때가 찾아올 것이다. 그러한 부단한 노력을 기반으로 '자립과 정착'이 정말 가능한. 그러한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이루고자 결심하지 않았던가? 난센 속에서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열심히 배우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었던가. 다시 방향을 가다듬자. 정말 그럴 수 있단 말인가? 그럴 수 있따. 그럴 수 있따는 희망. (1. 한국에서 난민이 자립을 할 수 있는 구조 만들기.->그러나 협소한 난민의 정의. 그리고 너무나 낮은 난민인정 가능성. 그것에서부터 오는 정착의 한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2. 차별과 분쟁의 분야에서의 기여->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를 찾는 것. 3. 세계 시민으로써의 운동->게리데이비스와 같은 운동 대안. ->고민하기


3. 오늘의 키워드: 이방인. 이웃집 그 가족. 그리움에 대한 갈구. 얽혀 있는 탯줄. 자궁 속의 마리아. 노메드. 난민에게 끌리다. 테아드의 노력. 


4. 오늘의 질문들: 이브라힘의 눈동자, 활동가로써 난민을 알아가는 과정, 난센지기는 또 하나의 문을 만드는 사람들이며-난민을 향하는 문이다(미완성의, 소심한, 욕심쟁이, 그러나 다가와주시는, 타자가 만들어주신 나라는 문), 난민을 만나게 된 문(결핍, 욕구, 환상), 난민을 만나게 된 전과 후의 차이(포커스를 맞추다), 난민은 어떤 존재인가(죽기 전에 대답할 수 있음), 난센과 가리봉동을 간단한 드로잉으로 소개해 주세요.(내일 꼭 하기), 워크샵에 초대하고 싶은 난민은?, 우리가 꼭 만아야 하는 난민의 문은?(내가 그들에게 제안 했던 그들과의 만남. 나는 어떻게 그들을 위해 연결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내가 그들에게 받았던 큰 감동만큼이나, 내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결국 연결이 되는 것. 그러나 나는 엄청난 고민을 하였다. 그 행위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들을 다치게 하지는 않을까? 어떻게 하면 잘 연결시켜드릴 수 있을까?->이것에 대한 답 꼭 구해서 꼭 실천하기.), 난민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작품들, 워크숍에 대한 아이디어/이웃과 함께 하는 지역기반의 난센, 함꼐 나눌 수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생각을 제안해주세요. 앞으로 어떤 문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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