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내 노래는 스스로의 장식을 벗어 버렸습니다.
오직 내 삶을 단순하고 똑바르게 가꾸도록 해주소서.
음악으로 님이 채울 갈피리처럼.
9
오 멍텅구리, 자신의 어깨 위에 자신을 지고 나르려 하다니! 오 비렁뱅
이, 자신의 집 문전에서 구걸을 하다니!
모든 것을 받아 주시는 그 분의 손에, 그대의 모든 짐을 맡겨라. 그러고도 미련을 떨치지 못해 뒤돌아보진 말라.
그대의 욕망이 입김이 닿으면 등불의 빛은 즉시 꺼지나니. 그것은 부정한 것 ㅡ 더러워진 손으로 선물을 받지 말라. 오직 신성한 사랑이 내려 주는 것만을 받거라.
11
해탈이라고요? 해탈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의 주는 창조의 속박을 스스로 기꺼이 떠맡고 계십니다. 그 분은 영원히 우리들 전체와 맺어져 있습니다.
당신의 이마의 땀과 노역을 통해 그 분을 만나서 그 분 곁에 서십시오.
14
나의 욕망은 허다하고 나의 외침은 애절하니다만, 님은 번번이 완강한 거절로써 나를 구하여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이 엄한 자비는 아주 속속들이 나의 생명속에 스미어 들었지요.
날마다 님은, 청하지도 않았건만 나에게 베푸신 이 단순하고도 위대한 선물 ㅡ 이 하늘과 빛, 이 육신과 생명과 마음 ㅡ 에 내가 걸맞도록 만들고 계십니다. 그리하여 지나친 욕망의 위험에서 나를 건져 주십니다.
내가 노곤하여 빈둥거리는 때, 내가 깨어나서 목적지를 찾아 서두르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만, 님은 무정하게도 내 앞에서 모습을 숨기십니다.
날마다 님은 나를 때때로 거절함으로써 나를 님의 온전한 수용에 알맞도록 만들고 계십니다. 그리하여 연약하고 불안정한 욕망의 위험에서 나를 건져주십니다.
15
나는 님께 노래 불러 드리려고 이곳에 있스니다.
이 님의 회당에서 나는 구석 자리를 하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님의 세계 안에서는 내가 할일이 없습니다. 나의 쓸모 없는 생명은 목표도 없이 곡조에 실려 흘러나올 뿐.
17
나는 다만 그 분의 두 손에 마침내 이 몸을 내맡길 사랑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9
만약 님이 말하지 않으시면 나는 이 마음을 님의 침묵으로 채우고 견디어 내렵니다. 나는 저 별들이 밤샘하는, 하여 참을성 있게 머리를 드리운 밤과 같이 꼼짝 않고 기다릴 것입니다.
아침은 기필 올 것이니,
어둠이 사라지면, 님의 목소리는 하늘을 꿰뚫는 금빛 흐름으로 쏟아져 내리겠죠.
그러면 님의 말씀은 노래가 되어 나의 새들의 둥지 하나 하나에서 날아오를 것입니다. 남의 선율은 나의 모든 수풀 속에서 꽃으로 활짝 피어날 것입니다.
20
연꽃이 핀 날에, 아아 내 마음은 헤매고 있었으니, 나는 꽃이 핀 것조차 알지 못했지요. 내 바구니는 빈 채였고, 꽃에는 눈도 주지 않았어요.
다만 때때로 내게 알 수 없는 슬픔이 덮쳐 오면, 꿈에서 깨어나 남풍에 실려 오는 묘한 향기의 감미로운 흔적을 느꼈을 뿐입니다.
그 막연한 감미로움은 내 가슴을 그리움으로 아프게 하였으니, 그것은 완숙을 지향하는 여름의 간절한 입김인가 싶었어요.
나는 그 때엔 그것이 그렇듯 가까이에 있었음을,
바로 나 자신의 것이었음을, 이 온전한 감미로움이 나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 피어났던 것임을 알지 못했지요.
내 노래는 스스로의 장식을 벗어 버렸습니다.
오직 내 삶을 단순하고 똑바르게 가꾸도록 해주소서.
음악으로 님이 채울 갈피리처럼.
9
오 멍텅구리, 자신의 어깨 위에 자신을 지고 나르려 하다니! 오 비렁뱅
이, 자신의 집 문전에서 구걸을 하다니!
모든 것을 받아 주시는 그 분의 손에, 그대의 모든 짐을 맡겨라. 그러고도 미련을 떨치지 못해 뒤돌아보진 말라.
그대의 욕망이 입김이 닿으면 등불의 빛은 즉시 꺼지나니. 그것은 부정한 것 ㅡ 더러워진 손으로 선물을 받지 말라. 오직 신성한 사랑이 내려 주는 것만을 받거라.
11
해탈이라고요? 해탈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의 주는 창조의 속박을 스스로 기꺼이 떠맡고 계십니다. 그 분은 영원히 우리들 전체와 맺어져 있습니다.
당신의 이마의 땀과 노역을 통해 그 분을 만나서 그 분 곁에 서십시오.
14
나의 욕망은 허다하고 나의 외침은 애절하니다만, 님은 번번이 완강한 거절로써 나를 구하여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이 엄한 자비는 아주 속속들이 나의 생명속에 스미어 들었지요.
날마다 님은, 청하지도 않았건만 나에게 베푸신 이 단순하고도 위대한 선물 ㅡ 이 하늘과 빛, 이 육신과 생명과 마음 ㅡ 에 내가 걸맞도록 만들고 계십니다. 그리하여 지나친 욕망의 위험에서 나를 건져 주십니다.
내가 노곤하여 빈둥거리는 때, 내가 깨어나서 목적지를 찾아 서두르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만, 님은 무정하게도 내 앞에서 모습을 숨기십니다.
날마다 님은 나를 때때로 거절함으로써 나를 님의 온전한 수용에 알맞도록 만들고 계십니다. 그리하여 연약하고 불안정한 욕망의 위험에서 나를 건져주십니다.
15
나는 님께 노래 불러 드리려고 이곳에 있스니다.
이 님의 회당에서 나는 구석 자리를 하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님의 세계 안에서는 내가 할일이 없습니다. 나의 쓸모 없는 생명은 목표도 없이 곡조에 실려 흘러나올 뿐.
17
나는 다만 그 분의 두 손에 마침내 이 몸을 내맡길 사랑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9
만약 님이 말하지 않으시면 나는 이 마음을 님의 침묵으로 채우고 견디어 내렵니다. 나는 저 별들이 밤샘하는, 하여 참을성 있게 머리를 드리운 밤과 같이 꼼짝 않고 기다릴 것입니다.
아침은 기필 올 것이니,
어둠이 사라지면, 님의 목소리는 하늘을 꿰뚫는 금빛 흐름으로 쏟아져 내리겠죠.
그러면 님의 말씀은 노래가 되어 나의 새들의 둥지 하나 하나에서 날아오를 것입니다. 남의 선율은 나의 모든 수풀 속에서 꽃으로 활짝 피어날 것입니다.
20
연꽃이 핀 날에, 아아 내 마음은 헤매고 있었으니, 나는 꽃이 핀 것조차 알지 못했지요. 내 바구니는 빈 채였고, 꽃에는 눈도 주지 않았어요.
다만 때때로 내게 알 수 없는 슬픔이 덮쳐 오면, 꿈에서 깨어나 남풍에 실려 오는 묘한 향기의 감미로운 흔적을 느꼈을 뿐입니다.
그 막연한 감미로움은 내 가슴을 그리움으로 아프게 하였으니, 그것은 완숙을 지향하는 여름의 간절한 입김인가 싶었어요.
나는 그 때엔 그것이 그렇듯 가까이에 있었음을,
바로 나 자신의 것이었음을, 이 온전한 감미로움이 나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 피어났던 것임을 알지 못했지요.
21
그대는 어느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가? 그대는 저편 강 기슭에서 흘러오는 아득한 노랫가락 더불어 공기 속을 스쳐 가는 어떤 전율을 느끼지 못하는가?
25
님께 드릴 예배를 위해 내 늘어진 정신이 억지로 빈약한 준비를 하도록은 마옵소서.깨어날 때 좀더 신선한 기쁨 속에 그 시력을 새롭게 하기 위해.
28
내 방을 채운 저 번쩍거리는 값싼 물건들을 쓸어버릴 용기는 없습니다.
나를 싼 수의는 먼지와 죽음의 수의올시다. 나는 그것을 미워하면서도, 여전히 사랑하여 끌어안고 있습니다.
29
나의 이름으로 에워싸인 그는 이 지하 감옥에서 울고 있습니다. 나는 그 둘레에 벽을 쌓느라고 항상 바쁩니다.
35
그곳은 마음에 공포가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려 있는 곳,
그곳은 인식이 자유로운 곳,
그곳은 세계가 좁은 가정의 담벼락으로 조각나지 않은 곳,
그곳은 말이 진리의 밑바닥에서 우러나오는 곳,
그곳은 지칠줄 모르는 노력이 완성을 향하여 그 팔을 활짝 펴는 곳,
그곳은 이성의 맑은 냇물이 죽은 스관의 쓸쓸한 사막으로 잦아들진 않는 곳,
그곳은 마음이 님에 인도되어 늘 열려 가는 사상과 행동으로 나아가는 곳 ㅡ
36
내 기쁨과 슬픔을 조용히 참고 견딜 힘을 주십시오.
내 사랑이 님을 섬김에 풍성하게 열매 맺도록 힘을 주십시오.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기거나 오만한 권력 앞에 무릎을 꿇는 일은 결코 없도록 힘을 주십시오.
이 마음을 나날의 하찮은 일들 위에 높이 초연케 할 힘을 주십시오.
39
가슴이 굳어 바싹 마른 때엔, 자비의 소나기와 더불어 오십시오.
우아함이 생활에서 잃어진 때엔, 드높은 노랫소리 더불어 오십시오.
시끄러운 일이 사방에서 극성 떨며 나를 가둬버릴 때엔, 말없는 주여, 님의 평화와 휴식을 지니고 내게로 오십시오.
구석에 갇히어서, 내 거지같은 마음이 웅크리고 앉아 있을 때엔, 왕이여, 이 문을 부수어 여시고는 왕의 위의를 갖추고 오시시오.
욕망이 마음을 망상과 먼지로 눈멀게 할 땐, 오 거룩한 이여, 깨어 있는 자여, 님의 빛과 우레를 지니고 오십시오.
52
님은 죽음을 나의 반려로 남기셨으니, 나는 내 목숨으로 그에게 관을 씌우렵니다. 나의 기반을 산산조각으로 자르기 위해 님의 칼은 나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의 어떠한 공포도 나에겐 없스니다.
60
그들은 모래로 집을 짓고 빈 조개꺼질을 가지고 논다. 시든 갈잎으로 배를 엮고는 미소를 지으며 넓고 깊은 바다에 띄운다. 아이들이 세계의 바닷가에서 놀고 있다. 그들은 헤엄을 칠 줄도 모르고 그물을 던질 줄도 모른다. 진주 캐는 이는 진주를 찾아 물 속에 뛰어들고 상인은 배를 타고 항해를 하지만, 아이들은 조약돌을 모았다가 다시 흩뜨린다. 그들은 숨은 보물을 찾지 않는다. 그들은 그물을 던질 줄도 모른다.
81
헛되이 보낸 많은 날을 두고 나는 잃어진 시간을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여, 그것은 결코 잃어진 게 아닙니다. 님은 내 생명의 모든 순간을 친히 님의 손으로 잡으셨죠.
사물의 핵심 속에 숨으셔서, 님은 씨앗을 길러 싹트게, 봉오리를 꽃으로 피우시고, 그리고 꽃은 열매로 무르익게 하십니다.
나는 피곤하여 게으른 침대에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모든 일은 끝나버린 셈이었죠. 아침에 일어나자 나는 내 정원이 꽃의 기적으로 차 있는 걸 보았어요.
92
이 대지를 보는 나의 시력이 상실될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그리하여 생명은 이 두 눈 위에 그 마지막 휘장을 치면서, 말없이 하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밤이면 별들이 지킬 게고, 아침은 여전히 눈뜰테지요, 그리고 시간은 바다의 물결처럼 일렁이며 즐거움과 고통을 가져 올 것입니다.
내가 나의 이 임종을 생각하면, 시간의 장벽은 무너지고 나는 죽음의 불빛으로 하여 그 무심한 보물로 차있는 님의 세계를 엿보게 됩니다. 거기서는 아무리 비천한 자리라도 훌륭한 것이며, 아무리 초라한 생명이라도 굉장한 것입니다.
내가 헛되이 열망했던 것과 얻은 것을 ㅡ 버리게 하십시오. 내가 일찍이 물리쳤던 것, 모르고 넘어갔던 것만을 갖게 하십시오.
103
오직 일심으로 님에 귀명하옵나니, 신이여, 나의 온감각을 펴서 님의 발 가의 이 세계를 감촉케 하옵소서.
칠월의 비구름이 아직 쏟지 않은 소나기를 머금어서 낮게 드리우고 있는 것처럼, 오직 일심으로 님에 귀명하옵나니, 나의 온 마음을 님의 문가에 수그리게 하옵소서.
오직 일심으로 님에 귀명하옵나니, 나의 모든 노래로 하여금 갖가지 다른 곡조를 하나의 흐름 속으로 모으게 하여 침묵의 바다에로 흐르게 하옵소서.
오직 일심으로 님에 귀명하옵나니, 낮이나 밤이나 고향이 그리워 산 속의 옛 둥지에로 날아 돌아가는 학의 떼처럼 나의 온 생명으로 하여금 그 영원한 안식처에의 항로를 취하게 하옵소서.
사랑이란 영혼의 궁극적인 진리입니다.
산을 오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지구가 절망적인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창문이 닫힌 사원 한구석에서 그대는 누구를 찾고 있는가. 두 눈을 크게 뜨고 그곳에 신(神)이 없는 것을 잘 보라. 신은 농부가 땅을 일구고 인부가 길을 닦는 곳에 있다.
진실은 지나치게 치장하면 야하게 보인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는 등불의 하나였던 한국, 그 등불이 다시 켜지는 날, 너는 동방(東方)의 빛이 되리라.
오로지 이론적인 마음은 오로지 날만 있는 칼과 같다. 그것을 쓰다가는 손에 피가 흐르게 된다.
사람이 자기의 인생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이 세상에는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극복하여 승리를 거두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과 더 나아가 그 고통을 참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 또한 자신 속에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는 신이 인간에 대하여 절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땅에 보낸 사신이다.
생과 죽음과 자연과 신을 둘러싼
인간의 온갖 열망이 담긴
그 분은 우리의 성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현실적인 삶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삶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토해낸 분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그 분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이 시들은 학생들이 대학 시절에 끼고 다니다가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손에서 놓아버릴 만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세대가 지날수록, 나그네는 길을 가며, 뱃사공은 강에서 노를 저으며 이 시들을 콧노래로 흥얼거리게 되리라. 연인들은 서로를 기다리는 동안 입 속으로 읊조리는 가운데 여기서 보여주는 신을 향한 사랑이 곧 자신들의 쓰디쓴 열정이 멱감고 젊음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마법의 해변임을 깨닫게 되리라.
우리는 언젠가 세상을 떠나야 할 것을 알고 있다.
사실 우리는 지쳤을 때나 커다란 환희의 순간에 자발적인 죽음을 생각하는데 익숙해 있다. 하지만 육신의 외침과 영혼의 외침이 그 안에서 하나가 되는 듯한 그 많은 시와 그림과 음악들을 읽어 보고 들어 온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을 거칠고 사납게 저버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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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마켓에서 기탄잘리를 사고 난 이후
타꿀의 영혼이 깃들어 있던 자연과 학문이 있던 샨티니케탄을 방문한 이후
그것을 읽고 싶은 마음조차 잊혀질 정도로 시간이 흘렀는데
인연이 닿아 읽게 되었다
타고르의 타고르가 할아버지의 타꿀이라는 사실을 누군가가 알려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분명 그들에게 있어 로빈드라나드 타고르는 정신적인 아버지임에 틀림없다
아침새도 채 하루의 준비를 시작하지 못할 무렵
새벽 하늘이 넌지시 고개를 내밀 즈음
그들이 불렀던 '나의 사랑하는 방글라데시'
그의 노래가 불리우는 땅 벵골
두고두고 곁에 두고 되새김질 하고 싶은 시 이다
타꿀의 영혼이 깃들어 있던 자연과 학문이 있던 샨티니케탄을 방문한 이후
그것을 읽고 싶은 마음조차 잊혀질 정도로 시간이 흘렀는데
인연이 닿아 읽게 되었다
타고르의 타고르가 할아버지의 타꿀이라는 사실을 누군가가 알려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분명 그들에게 있어 로빈드라나드 타고르는 정신적인 아버지임에 틀림없다
아침새도 채 하루의 준비를 시작하지 못할 무렵
새벽 하늘이 넌지시 고개를 내밀 즈음
그들이 불렀던 '나의 사랑하는 방글라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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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곁에 두고 되새김질 하고 싶은 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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