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가정방문을 했는데 여섯시간을 넘게 이야기를 듣다가 왔다
그가 한국 사회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흘렸던 눈물과 그 과정에서 겪은 이모저모를 들으며..
아 .. 그 과정을 통해 이 사람은 인간을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경험했구나. 알게 되었다.
음식이 없어 아이의 분유를 나눠먹을때도 있었다던 그들. 온 집에 곰팡이가 가득해 아기가 내내 숨을 허덕이던 이 가족.
나에게 정성스럽게 음식을 차려주고 긴긴 기도를 하며, 거리의 집없는 자. 못먹는자를 이야기하던 가족.
온 마음을 다해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식사에 임하던 가족.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란 정말로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 또 희생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
우리가 만난 오늘의 시간이 어떤 이익을 창출하는 시간은 아니었으나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바쁜시간에 자신의 가족을 위해 시간을 내어주어 고맙다던-이해받는 기분이 들었다) 가득하다고 이야기해줬던 가족.
사랑과 선물을 한가득 받고. 그가 말한 환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그런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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