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다르다. 생김새, 가치관, 욕구, 취향 등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러한 다양성은 때때로 서로에게 가시가 될 수 있다. 상대의 가시가 두려워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고 멸시한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함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낯섦에 기꺼이 부대껴야 한다. 서로가 부대끼고 또 부대껴 서로를 알아가야 한다. 고슴도치들이 적절한 거리를 찾아 온기를 나누듯, 서로가 가진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닮음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꽁치의 이야기는 분명 다름에 대해 한 발 다가가 닮음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앞으로 성소수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공감하며 함께 살아갈 용기를 품을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기사제휴=인권오름)
*김인호 님은 인권교육센터 '들'의 활동회원입니다. 이 글은 『인권오름』 450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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