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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철이 덜 들었다고 느꼈다.

1. 엄마랑 동생과 치타공 일정을 마치고 다카로 갔다.우연히 버스 티켓팅 아저씨들이 열심히 한국어 공부중인 것을 보게 되었다.그 정신없는 와중에 한자 한자 정성들여 적은 한국어가 빽빽한 공책을 펼쳐들고셋이 옹기종기 모여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를 보더니 몇 마디 어설픈 한국어를 건넨다.아직도 그들을 보며 나는 철이 덜 들었다고 느꼈다. 2. 네셔널 뮤지엄을 방문했다. 많은 영감을 준 방문. 1년에 하나씩만이라도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 네셔널 뮤지엄 앞에서 ▲ 박물관 가는 길에서 아이스크림 사먹기 ㅎㅎ

바람이 되는 법★ 2008.09.25 목

바람이 되는 법 감각(感覺)과 의식(意識)조차 없는 텅 빈 공허(空虛). 즉 저녁 노을이 타고 있는 서산으로 넘어가는 붉은 태양을 눈 앞에 그려 보세요. 그리고 그 태양에 마음의 작용과 호흡소리를 묻어버리세요. 이것은 조사(석가모니와 조사)들께서 집착을 끊는 방편 중 하나였습니다. 반드시 이 방법을 모방할 필요는 없지만 특별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역시 서산으로 넘어가는 붉은 태양을 눈 앞에 그리면서 코끝의 호흡소리와 마음 속에서 요동치는 잡념과 망상들도 불타는 석양에 묻어야 합니다. 방법은 코끝의 호흡소리에 집중하고 그 소리를 저녁노을 속의 태양으로 끌고 가세요. 그렇게 꾸준히 노력을 하면 집착에서 벗어난 것도 모르고,동시에 모르고 있는 것조차 모릅니다. 단 한 번에 성취되는 일은 없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