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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나

내 몸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나 2016년 경이었다 단체의 설립자이자 독재자 같았던 이가 그동안 권한 하나 안주고 운영위 하나 참석 못하게 하며 내가 아직은 어리고 경험없으니 멀엇다며 능력을 폄하하던 그 인간이 사무국장 후임을 찾다가 실패하고선 자기는 도저히 이거 못해먹겟다며 거의 내게 단체를 버리고 갔을때 고작 경력 3년인 내가 이 단체를 도저히 어떻게 이끌고 가야하는지 막막했을때 그 즈음에 나는 고질적인 질염과 방광염을 앓기 시작했다 12개월 중 10개월 가량을 자궁이 염증 질환을 앓았고 여성의학과는 내게 각종 hpv검사 바이러스 검사 암 검사를 종용했고 나는 그 검사들에 응했지만 결국 항생제를 2년 가까이 먹게 됐다 항생제는 서서히 내 몸의 면역을 다 망가뜨렸고 내 몸은 더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

흩어진 삶 모으는 각오

벌려 놓은 일들이 많아 아무것도 손에 안잡힌다. 내가 수습도 할 수 없는데 벌려놓고 늘려놓은 일들. 물건들. 이 모든것들이 나를 압도하는 것 같다. 삶의 기록이 정리되지 않고 여기저기 산재해 흩어져 있는 것 처럼 내 삶도 딱 지금 그렇다. 온라인 공간만해도 브런치에 이 블로그에 인스타 3계정에 페이스북에 유튜브까지 뭐 하나를 제대로 하는것은 아니면서 왜이렇게 벌려놓은게 많은걸까 모든걸 접고 한가지에만 꾸준히 아카이브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일기장도 마찬가지다. 10년 일기장을 산후로 칸이 좁아 다 쓸 수 없었던 말들이 넘칠땐 블로그를 켜거나 메모장에 옮기거나 그것도 아니면 공책에 휘갈기곤 했다 그래서 그 기록들이 지금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글을 써야겠다 생각하면서도 글을 써서 뭐해 이런 생각이 ..

가려움증

신장질환, 간질환, 위장질환, 암 등이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약물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진을 동반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있다. ​ 1. 전신요법 : 항히스타민제, 신경학적 약물, 항우울제, 아편제 2. 국소 도포제 : 보습제, 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3. 자외선치료 4. 기타 :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 ​ ​

상담일기 21.11.1

취약한 상황에 처한 것을 배려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상대를 위한 마음이 어느대는 좋은일 되지만 어느때는 너무 지나쳐서 괴롭힐때도 있지만 그 구분이 본인이 안됨. 고쳐야한다는 말자체가 부정적임. 그렇게 이야기하고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되게 불편한 것임. 나 자신에 대한 좋은점을 발견하기보다 고쳐야한다는 것은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게됨. 자꾸 결정이 안되고 방황하게 되는 것 같음. 고쳐야겠다고 생각하지마. 내가 내 좋은 점을 유지해야하는 것을 찾아야햄. 내 장점을 지속시켜야하는데, 내 좋은 것들을 거꾸로 발견하는 것이 좌절감이 덜 듬. 결과는 비슷한데 출발이 나를 비판하고 좌절하는 생각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라 내가 정말 좋은 것. 내 보석같은 마음을 인정하고 드러내는 과정이 긍정적인 힘이 됨...

다큐멘터리 자막

자막 시간이나 장소의 안내 시퀀스의 연결 해설에 앞서 먼저 선결되어야 할 것은 촬영된 이미지, 기록, 인터뷰 대사 등을 배열하는 것 이때의 해설은 이야기가 진척될 수 있도록 개략적으로 작성 해설은 시퀀스와 시퀀스를 전환시키기 위해 상황을 설정하는 때 사용 그림에 맞게 글을 쓰는 작업-읽기 위한 것이 아니라 듣기 위해서 쓰는-그리고 정해진 시간 범위 내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업-30분이든 8시간이든-은 고도의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위대한 시인이 영화 시나리오를 쓰면 아주 형편없는 작품이 되듯, 인쇄 매체 기자가 쓰는 영화 대본은 별로 신통하지 못한 때가 많다. 긴장감은 해설가의 암시가 아니라 이야기 흐름자체에서 생겨나는 것이 제대로된 긴장감이다. 해설과 영상은 서로 아귀가 잘 맞아 조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