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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렁 이 의 길/인 권 활 동 기 록 - 1 2 ~ 2 3 년

그의 이름이 갈매기였던 이유 하나를 다시 발견했다

by 두치고 2015. 1. 15.

요즘따라 주변에 자살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난센에서 일하다 보면 힘든 이야기들이 몰리는 때가 있는데 요즘이 또 딱 그렇다
그런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들으며 그들이 처한 말도 안되는 상황을 그리고.. 그 그림이 나를 관통하면
나는 그저 말을 잃을 뿐이다

그나마 어떻게든 연결해서 심리상담사에게 연결을 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것도 안되는 상황은 그저 흘러가버리는 강처럼 나는 그 곁에 서 있을 뿐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다 털어놓으시고나면
항상 고맙다고들 하신다
그냥 하는 말이든 진심이든
그말은 더 죄책감이 드는 말이다

같은 인류로 살아가는 것인데 왜이렇게 다른 건지 같은 공간에 있어도 참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 이야기들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




'공중에 떠있는 것 같은 기분'
'발끝이 하늘을 향한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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