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오늘 내게 주어진 하루는 어떤의미가 있었던 것일까
주어진 하루라는 말 안엔 누군가가 주었다는 느낌이 있는 것 같은데...그렇다면...
오늘 하루를 살아 냄이 살았던 것이 내 삶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었을까
여느때와 같이 집으로 돌아서려던 그때
아. 나 오늘은 진짜제대로 생각해보자 며 발길을 돌렸던 시간
그러나 여전히 별다른 진전 없이 나에게서 도망치기 급급했고 무엇하나 손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듯한 느낌의 연속이었다. -또는 완전 망각하기-
사실 일도 그렇고 요즘 삶도 그렇다. 완전히 나의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어느 순간에서부터였나 생각해보니 그래 ... 너무 큰 슬픔을 외면하고 엉엉 누군가의 앞에서 울지 못했던 그 때. 그때 내가 나를 놓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그때 부터. 꼬여버린 것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문득 며칠 전 과거를 용서하고 과거와 화해해라는 한마디가 떠오른다.
그리고 최근에 책이나 시 또는 사람들을 통해 들었던 인생의 질곡들로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한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앞으로 일어나지 않은.. 어쩌면 내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내 인생에 일어날 것이다.
그런 인생에서 자꾸만 내가 과거에 상처에 얽매여 내가 정한 무의식적인 한계에 머물러있는 -아니, 날이 갈수록 더욱 그 한계의 경계가 좁아지는- 것을 그만해도 되지 않나 싶다.
내가 그렇게 애써 불행해지려 하지 않아도 앞으로 내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더 큰 불행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 부턴가..최근 내가 과거를 재해석 하는 것들이 좋지 않다. 부정적으로 과거를 재해석 하는 것이 정말 내 삶에 좋지 않은지는 모르겠다. 때론 좋게도, 때론 나쁘게도 생각 할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 것은 나쁘게 재해석 할때는 항상 후회가 따른 다는 것이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하는 것이 삶이라는데 나는 왜 그렇게까지 내 삶을 내가 최선을 걸어왔던 길을 후회하게 된 것일까.
대학때를 생각하며
대학을 다니고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살아갔던. 그때 내 삶의 주인공이 되었던 시간들이었어 라고 ㄴ이야기했던 내모습은 최근에 대학을 다닌건 정말 시간낭비였어.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해야했어. 라고 변했다.
사실 내가 대학을 갔기 때문에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내가 다시 그때의 나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분명 대학을 갈 것이다. 그때의 나는 그러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내가 과거를 후회할때에 나는 그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감정에 휩쌓일 때가 많은 것 같다. 그것은 다시 말해 현재의 나를 부정하고 있는 내 모습이 과거까지 이어졌던 게 대부분이었던 것 같고...그랬을 때 현재의 난 이지경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최근에 들어 더더욱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렵고 귀찮다. 그저 혼자 있고 싶다.
연락처 목록들에서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가 보이는 것이 아닌 이름 세글자만 보일 수록 외로워졌던 그 시간이 과연 내가 나로서 인생을 살아가는데있어 진정 원했던 것인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렇게 소외되기 싫어,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사랑받고자 다른 사람에게 주목받고자 하면서 정작 그들이 다가올 때면 숨어버리는 이 심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내고 싶은 것인가.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하는가? 그건 부질없나?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그것만으로 충분한가? 관계가 내 삶에서 내 인생은 어떤 인생이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인가? 그저 나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사는게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부합하는 것인가?
뭐든 손에 잡히지 않는 오늘이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정확히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나는 지금 길을 잃었다. 무엇을어떻게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는지 모른다. 어지러운 내 자신을 들키고 싶지않고 또 그런 것을 완전히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들 앞에서 쓸데없는 상처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나는 피하게 될까
내 마음을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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