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록 색 다 이 어 리/치 타 공 정 착 기 - 0 8 년

2009.07.19 일

두치고 2012. 5. 6. 20:51

20:06
제목: GEC        치타공         밤

   릭샤             버스 버스  트럭  릭샤 릭샤 릭샤릭릭릭샤CNG    사아아람 트럭 버스    릭샤 CNG 버스버스   버스CNG  C   N   G    C   N    G  사람사람사람  사       람 벤가리 릭샤 CNG 버스 버스 버                                     스  릭샤 릭샤 리 사람                                       ㄱ샤


-끝-


자동차 사이를 미끄러 지듯 횡단 하는 사람과 중앙선 위를 고개들어 붉게 비추고 있는 가로수  만원 만만만원 버스의 고단함 가장 날카로운 모습으로 존재하는 클락션 속에서   ㅡ세상에서 살기 싫은 곳 2위인ㅡ 이곳이 과연 지옥과 닮아 있지 않는가 의문이 들었으나    
나는 이목을 끄는 옥외광고의 Dream come true를 보고는 ses노래를 흥얼 거렸다    비에 젖은 머리카락을 툴툴 털어내는 릭샤왈라의 저변으로 아슬하게 스쳐지나가는 찰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릭샤왈라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얼굴로 차갑게 튀어버린 비와 땀의 부스러기가 기분이 좋다   
나는 ses의 너를 사랑해를 부르고   릭샤왈라는 이름모르는 노래를 부르고  두이존에 엑샤테  노래를 부르니깐 
간담이 서늘하게  패턴의 경계를 벗어나는  트럭도 사람도 그 무엇도 걱정할 필요없이  나는 릭샤에 나의 모든 것을 맡겼다  릭샤는 내가 되고 나는 릭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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