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렁 이 의 길/인 권 활 동 기 록 - 1 2 ~ 2 3 년

마음에 비례하는 내상의 깊이

두치고 2019. 8. 16. 18:13

활동에 대한 기대와 욕심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만큼
상흔/내상도 깊을 수 밖에 없다

어떤 단계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끊임없이- 계속해서 내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고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믿고 신뢰해라
고립될 수록 실패의 경험을 잘 나누지 못하게 될 것

녹색병원 검진 꼭 해라
정부와의 싸움은 장기전

한단체에 있었냐? 정말 산전수전 다 겪은 것 같다

: 활동으로부터의 상처들을 다시 보듬고 유연히 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그럼에도 다시 신뢰하기.
힘을 빼고 유연히가기.

팅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팅의 전 남친이 20년 가까이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유연함 때문이라했다

동료들을 믿어라는 이야기는 내게 지금은 100프로는 맞지 않는 이야기다. 오롯이 그 몫을 해내야할 때 나 혼자 그 중압감과 맞서야 할때가 반드시 있다.
결국 활동에 대한 책임도 그 결과도 오롯이 혼자서 져야했던 욜님의 이야기가 내게 남는다.


무엇때문에 화가 나는지에 대해 물어보았을때. 무엇으로부터 화가나는지도 모르겠다는 대답을 했다. 영란 활동가께서 늘 그 효과가 나중에 오더라 했다. 그 사건에 휩쓸려 있을때는 모르다가 끝나고 지나고 나면 더 크게 남아 돌아온다고.. 어디서부터 시작된지도 모르는 분노들이 찾아오더라고.

작년에 참 힘들었겠다 공감해주시고
연대체 안에서 나(우리)의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 이야기해주심에 힘을 얻는다
실패 할 수 밖에 없는 활동들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이유에 대해서 두 사람에게 물어볼 것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