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해서 다그치게 되고, 분위기를 딱딱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서 고민이다.
회의에 대해 그 누구도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고, 축축 늘어질때 내가 그것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것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그 부분에 대해서 존중하고 따라와줘야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 하고 싶은 이야기 다 늘어놓는 식은....정말 기가 빠진다.
내가 보였던 어떤 방식이 누군가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나이다.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부족했을 수는 있다. 그래 부족했다. 좀 더 부드럽게 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마치 하기 싫은 이들 내가 억지로 끌고 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좀 더 몸에 힘을 빼고, 논의를 진행시켜나갈 수 있도록 애써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계속 주문을 외워서 조금씩 힘을 빼나갔었는데, 그래도 아직 아쉬운 부분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그렇게 애쓰고 있다.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버티기도 하고, 통과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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