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혁신파크에 난센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애정을 들였던 만큼 면접이 허무하게 끝나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내 삶에 이질감을 오랫만에 느꼈다.
싫지 않은 기분이었다. 자칫하면 후회하고 자책하기도 쉬울 수 있었던 터라 더 예민하게 그러지 않으려고 부단히 생각을 바꿨다. 그러니 더더욱 삶을 관망하게 되는게 싫지 않고 반갑다.
몰입하게 될때 탁. 뒤로 빠져서 이쪽이 맞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주는 의미이다. 이 과정에서 누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연연하고 싶지않고 그렇게 노력하고 싶다.
그리고.. 아직도 이게 맞냐고 물어볼 수 있다. 스스로에게. 나는 아직 그런 마음이 있다 :)
혁신가들을 만나니 오히려 더 여유가 생기는 부분은 내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 수 있을 만큼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장이 있다는 안도이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던 것은 그 속에서도 자기것만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은 막무가내 스타일도 있기도 했다.
하고 싶은게 있다. 분명히!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 그게 뜬구름 없지만 나는 꼭 하고 싶다. 내 꿈이다.
그리고.. 이런 비를 내내 보고 앉아 있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사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비 내리는 것을 볼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마음껏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나면, 그때는 그렇게 충분히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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