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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록 색 다 이 어 리/토 로

택시

by 두치고 2015. 5. 12.


서울 334-7207시 번호를 가진 기사님을 안났다 정말 많은 택시를 달았지만 이런 기사님은 처음이었다 아주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다

택시라는 제한된 공간 똑같은 조건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 만나다 보니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 더 빨리 잘 알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비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이 이름 모를 기사님을 가산역에서 독산역 까지 나를 태워다 주었다 내가 택시에 타자마자 무언가를 건네며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그 웃음이 너무귀귀여웠다

건네주신 게 뭔가 잘 보니 사탕이 없다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뭔지 잘 듣지 못해 뭐라고 하셨나요 라고 여쭤보니 좋은 밤 되라고 하신다 이럴수가

도대체 이 사람은 뭔가 싶었다 몸과 스 이런 사탕을 건네면서 저렇게 행복한 미소를 건네시면서 좋은밤되시라고 진심으로 말씀해 주시니는 그 모습를 보며 정말 많은걸 배웠다 나도 난민분들을 대하면서 저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모르게 이 사람에 대한 궁그미 궁금증이 마구마구 소서 올랐지만 우리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었고 이 아저씨에 대한 전선은 이승철이 좋아한다는 것 뿐이었다 이승철 노래가 계속 두번 일어났기 때문이다 마지막 그 날들을 함께 듣고 노래 부르며 그냥 지나칠 뻔 했던 소중한 오늘 밤을 행복하다라고 느끼며 퇴근 하게 되었다 사실 오랫동안 앉아 있어서 허리랑 목이 너무 아파 썼는데 8시 미소로 정말 좋은 밤이 되버렸다

너무 너무 감사했다 그 아저씨 얘기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진심으로 건강하세요 라고말래 건네는 것 뿐이었다 다섯 시가 행복한 행복했으면 좋겠다 분명 오늘 저녁에 좋은 일이 있었던 걸까 아니면 항상 저러시는 걸까 어쨌든 감사한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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