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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수 염 고 래/난 민

인류학 민족지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4참여관찰

by 두치고 2014. 10. 19.

 

P102 본래적 의미의 민족지적 현장연구란 연구자가 직접 연구 대상자들의 삶의 현장에 참여하여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맺어가면서 일상생활에 대한 연구 작업을 수행하는 것. 이는 연구자가 소수의 연구 대상자들과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현장연구자는 자기라는 하나의 인견 전체로서 연구 대상자들과 관계를 맺게 된다. 그리고 연구 대상자들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연구자 개인이 지닌 가치나 이념, 취향, 기질 때문에, 특정한 개인으로서의 연구 대상자들이 자신에게 보이는 반응들 때문에 때로는 기쁨을, 때로는 분노와 좌절감을, 때로는 슬픔과 우울함을 맛보게 된다.

 

 

 

4. 참여관찰

- 현장연구의 종류: 면담, 문헌자료의 수집, 구비 전승 자료나 담론자료 수집, 각종 통계자료의 수집, 설문조사, 지도 작성, 친족계보도 작성, 사진이나 비디오 등 영상자료의 수집 및 직접 촬영 등

 

사진1

 

-       일상적 상호작용과 관찰의 중요성, ‘자연스런 상황에서 연구 대상자와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깊이 있는 관계를 맺고 이러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관찰 자료를 획득하는 방법’ (그러나 몇 시간 동안 특정 장소에 들러 관찰한 후 그 내용을 분석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한 짧고 피상적인방식의 조사방법은 포함되지 않음/ 연구대상자과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관계 맺음에 기반을 두고 한 사회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려는 인류학적 참여관찰)

-       참여관찰은 연구자가 직접 온몸으로 연구 대상자의 삶에 참여하여 그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심층적 삶의 의미를 파악하는 방법.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대화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몸을 움직여 행동하며, 머리로 사고하는 등 전 과정을 포괄하며 이 과정에서 얻은 모든 자료는 연구자료가 됨.

-       그 사회의 구성, 작동방식 및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삶을 의미화하는 방식을 이해,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행위를 이해, 이 과정에서 내부자적 시각을 얻게 됨. 이러한 내부자적 시각을 연구자 자신의 시각으로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참여관찰.

 

 

-       한편, 인류학적 현장조사에서 내부자적 시각을 얻는 것을 강조한다고 해서 참여관찰을 실시하는 연구자가 직접 내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현장을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연구자는 전문적 관찰자로서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연구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삶에 참여해야 한다. 따라서 참여관찰은 삶이 내부자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그들의 일상에 참여하여 내부자적 시각을 중심으로 배우는 동시에 외부자의 위치에 남는 과정이기도 하다. 내부자적 입장이 결여될 경우 현지인의 관점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없으며, 외부자적 입장이 부족할 경우 현지인이 되어 버려 관찰과 분석 과정에서 요구되는 성찰성과 분석 능력을 잃기 쉽다. 그런데 참여와 관찰을 동시에, 균형있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이런 의미에서 참여관찰은 사실 몬순적 개념이며, 필연적으로 참여관찰사이의 역동적인 긴장이 수반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Ø  이것은 사실 내부자이냐 외부자이냐의 개념이라기 보다 오히려 내가 관찰의 관점을 잃지 않는 것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닐까 쉽다. 내가 외부에서부터 왔기 때문에 외부자이기는 하지만, 내부자로 있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것은 어떤 상황과 연구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       참여관찰은 연주가 자신을 도구로 수행하는 연구, 현장에서 연구자의 위치, 입장에 따라 무엇을 주로 보고, 듣고 느끼는지에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 예를들어 성별, 사회적 지위에 따라 관찰이 용이한 상황 및 장소 등이 다름. 또 그 사회를 보는 관점, 이론적 정치적 관점이나 입장, 연구자의 문제의식이나 주제의식에 따라 다름.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인류학자들이 참여관찰을 통해 얻는 지식이 객관적 진실이라기보다 특정한 사회적 위치와 입장을 가진 인류학자와, 특정한 사회적 위치와 입장을 가진 연구 대상자들 간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상황적 지식이라고 주장함.

 

l  왜 참여관찰을 하는가?

1.     현장의 전반적 맥락을 포착할 수 있다. (연구대상 사회 및 사람들의 삶 전반을 통찰할 수 있다) 연구대상자가 처한 다양한 것사회적 상황을 대면, 현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게 됨. 다른 방법론을 통해 얻은 자료를 맥락화 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줌, 또는 그러한 방법을 위한 질문을 새롭게 구성하는데 기여.

2.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자료를 얻을 수 있음.

3.     개인적 체험을 통해 중요한 깨달음을 주는 자료를 얻을 수 있음. (오히려 연구자가 연구 대상자 문화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매개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봄, 실제 참여관찰 과정에서는 연구자와 결부된 에피소드가 생기며, 그런 에피소드가 연구대상 사회나 사람을 이해하는 데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음)

 

l  참여관찰의 방법

1.     참여관찰에 적절한 태도:

a.     예의와 성찰,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일상적 예의를 지키며 행동하는 것이 중요. 연구 대상자가 연구자를 친구처럼 느끼면서 편안한 기분으로 대할 때의 행위나 이야기가 조사를 당하고 있다고 느낄 때보다 진실성이 높음. 그러나 모든 문화권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적절한 행위란 없으므로 연구대상 사회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배워 나가면서 적절한 행위를 하려고 애쓰되, 구체적인 맥락에서는 상황에 따라 판단.

또한 연구자가 스스로가 조사도구라는 점을 인식하여 자신의 특성에 대해 성찰하고, 그 특성에 맞추어 현장 연구를 실행하려는 자세(자신의 가치관, 이념, 취향, 혹은 기질상의 특성을 잘 파악함으로써 현장연구 작업의 진행 과정에서 자신의 특성에 전혀 맞지 않는 방식으로 무리하게 현장연구 작업상의 세부사항들을 처리하려다가 실수를 범하는 일을 예방 할 수 있음, 또한 자신의 특성과 자원을 잘 파악하여 참여관찰 과정에서 연구대상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도 중요)

b.     분명한 목적의식과 열린 마음의 조화: 자신이 무엇을 위해 참여관찰을 하고 있는지, 연구주제와 참여관찰의 목적에 대해 분명한 의식을 가져야. – 그러나 이것이 연구주제와 목적을 무조건 고수하라는 것은 아님. 미리 정해진 답이 없는 환경에 스스로를 던져 해당 사회의 사람들에 대해 배우기 때문에, 이는 큰 장점.

c.     신중하되 여유로운 마음가짐: 불편함과 실수로부터 배운다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음.

d.     낯설게 보기와 거리두기: 자문화 연구의 경우-마치 외국인이나, 외계인이 된 기분으로 관찰하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 (p129, 과도한 개입이나 감정이입으로 인해 자신이 연구 대상자들과 똑 같은 눈높이를 갖지 않도록 애쓰고, 연구 대상자들에게도 자신이 일정정도 그 사회의 구성원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연구하임을 인지시켜 과도한 기대를 받지 않도록 주의한다. , 참여와 관찰의 절묘한 균형이 어떤 경우보다도 필요한 상황.)

 

2.      참여관찰에 도움이 되는 역량

연구대상 사회의 언어, 주의력과 기억력 및 분석능력, 기록기술, 상황판단력(특정 상황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삶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항 상황을 맥락화하고 성찰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그러한 성찰 속에서 행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를 훈련하는 노력)

 

l  참여관찰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

P 135~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