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Weddings, 2014
다큐멘터리, 미국, 92분
덕 블락
>보통 결혼에 대한 생각은 부모의 결혼 생활로부터 영향 받기 마련이죠
우린 자라면서 결혼에 대해 다르게 경험했다고 생각해요: 결혼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대체 왜 결혼하는 걸까?
> 대체로 내 주변의 커플이 그냥 동거만 하고 있을 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바꾸는 혼인서약서에 왜 서명하는가?
커플1.
> 동성커플인데 합법적 결혼허가를 오래 기다려왔다. 이제 그들도 결혼할 수 있다. 결혼에 대한 그들의 입장이 궁금하다.
> 결혼하는 게 왜 중요하죠? 동거랑 다른 것이 무엇이죠?
> 결혼은 중요한 사회제도이고 사회가 시민권을 정의하는 하나의 방법이잖아요. 그래서 많은 특권이 결혼한 사람에게 주어지죠.
> 우리가 쟁취할 것은 결혼이 아니라 '결혼 폐지'라는 동성애자 친구들의 생각에 동감해요. 근데 현 사회가 구축한 현실을 부정할 수 만은 없다 생각해요. 그 사회에서 평등한 자리를 차지하려면 결혼하는게 맞죠.
> 아니요, 우리 사이를 더 단단하게 해줄 거라 생각해요.
> 결혼하기 전에는 훨씬 더 부담없이 헤어질 수 있죠. '그동안 즐거웠어, 그럼 안녕'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일단 누군가와 영원히 함께 하기로하면 정말 노력해야하고 어떻게 지속시킬지 고민하죠.
> 둘의 마음가짐이 확고해지겠지.
> 내 편이 생기는거고..
> 팀이 되는거야
> 지금도 그렇지만
커플2. 알렉산더와 재니스! (이커플 넘 좋아)
> 그 주된 이유는 혈통과 소유권에 상당히 관련되어 있어요. 우리한텐 와 닿지 않는 실리적 요인이요.
> '반려자 서약식'이 우리한텐 더 맞았어요.
> 제니스의 부모는 이해하지 못했어요. 털끝만큼도요. 심지어 네 자식은 사생아가 될 거라고 했어요. 법적 보호는 물론 사람 취급도 못 받는다고 했죠. 애들은 학교 가면 놀림거리가 된다고, 자신의 신념이 위협받을 땐 감당하기 힘들죠.
> '조건 없는 사랑'이 바탕에 깔려 있어요. 그건 당신이 나가서 딴 여자랑 산다 해도 난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반려자라는 것을 의미해. 당신은 이 집에 없겠지만 그래도 난 괜찮아.
> 재니스는 저보다 훨씬 더 신념이 강하다니까요.
> 모든 남성이 꿈꾸는 거네요.
> 꼭 그런것만은 아니에요. 적어도 제 경우에는 쉬운것은 아니에요. 저도 재니스에게 그렇게 해야 하니까요. 일방적인게 아니에요. 전 그게 쉽지 않았어요. 사실 이것은 무소유의 개념이에요. 그에는 큰 자유가 따르죠.
> 현실도 생각해야지. 다시 서약하자. '조건 없는 사랑'을 넣어서
> 좋아
> 우리 결혼합니다.
> 우리 관계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네.
> 뭐가? 왜? 하루 이틀 산 것도 아니고. 애가 둘이야.
> 작위적이라고 느껴져. 우리가 부부가 아닐 때부터 가졌던 철학을 거스르는거야
>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어.. 만약 어떤 문제가.. 문제 내지는 갑작스러운 재난 같은 게 우리 가정을 무너뜨릴 수도 있어. 우린 아무런 계약도 안했으니까. 그건 안되, 절때 안되.
> 우리입장을 정리하자면 13년 전에 결혼이라는 제도를 택하지 않고 반려자서약서라는 것을 택했는데, 세월이 흐르고 삶이라는 현실이 우리에게 그 현실을 되돌아 보게 했고, 지금은 결혼이 안전하고 현명하다는 걸 깨달았다는 거야.
> 좋아, 깔끔하네
> 그 당시에 우리가 헤쳐나갈 수 있는게 무한하다 느꼈어요. 나이가 드니까 인생이라든지 책임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돼요. 현실적인 면에서 자유롭지 않게 된 거죠. 마음은 여전히 자유로운데 정신은 자유로운데, 이제 어떤 면에서 결혼이 좀 더 이해돼요.
3. 주례를 100번 넘게 선 유대인
> 만약 자네가 마법의 지팡이로 결혼이라는 제도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식으로 바꿀 것인가?
> 난 결혼이 아름답고 중요한 관습이라고 생각하네. 그 중 정신적 성취는 유일무이한 거지.경제적인 목표는 실질적이고 세금혜택도 중요해. 사실 나는 결혼의 모순이나 고통을 없애기 위해 마법의 지팡이를 휘두르진 않을거야. 삶이라는 산맥을 언덕으로 깎아버리는 것이. 언덕이 뭐가 재밌나. 오를것도 감상할 전망도 없는데.
4. 결혼은..
>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될지 전혀 모른채 들어가지. 인생과 닮았다고 생각해. 결혼식은 행복하기 쉽고 결혼생활은 행복하기 힘들어.
> 알 수 없다는 것도 결혼의 일면 같아요. 같이 헤쳐가거나, 아님 그만두거나.
> 약간 벅차오르기도하고요. 후딱 헤치울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헤쳐나가야 하는거죠.
> 배려하다.안하다. 사랑하다. 안하다가. 기복이 있기 마련입니다.
> 솔직히 현실과 이상적인 결혼생활은 별개예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걸 향한 자신의 태도죠.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상황을 전환시키는가입니다.
> 정말 자신의 미래를 걸고 나아가야만 해요. 60년 뒤를 생각해 봐야 하죠. 85살이 돼서 몰골이 형편없어지고 이가 모두 빠져도 신체가 모두 변해도 그렇게 하려고 기꺼이 노력할거라면 당신은 결혼할 준비가 된거에요.
> 여기 서서 당신에게 평생을 헌신하겠다 말하면 그건 정신이 나간거지. BUT WHY NOT?
> 결혼 생활을 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건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말하는 거야. 며칠을 속에만 두지말고 바로 끄집어내서 말하고 바로 말하는거야
> 남자들은 조금만 기를 살려주면 돼
> 한 10년만 지나봐라 모든게 다 우스워 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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