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1.
전인적 회복과 통합적 시각.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의 부재로 인해 난쎈의 차별점이 되기도하고, 모토이자 가치인게 되어버리는 한국의 수준에 조금 실망스럽기도하고, 여전히 갈증이 일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한 체계 및 제도의 개선, 발전을 위해 국가기관을 견제하고 싸우고 때로는 협력하는 것이 난쎈의 역할이라면, 그것이 구축되기 전까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묵인 할 수 없는 것들. 그건 어쩔 수 없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다.
최전선에 있음으로써, 또는 마지막에 있음으로써 '그래야하는'것. 같은 후원금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원될 수 있는가는 결국 어떠한 일련의 체계가 '임시적'으로라도 있어야 만 한다. 그것이 정녕 '긴급구호'의 범주까지로 만족될 것인가에 대해 '긴급'의 상황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에 대해. 아직 동의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우리는 영쫑도를 반대하며, 왜 그곳을 제안하여야만 하는가?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초등학생 수준의 비난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우선 내일부터 하나하나. 다시 시작하자. 우선, 그들에 대한 나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고
정말 그들의 '전인적 회복'을 위해 나의 태도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지원했는가 반문하고
맨땅에 제대로 해딩해보는 것이다.
(35만원을 지원한 이후 그것을 금방 그들이 다 썼을 때 나는 그들에게 화를 내었다. 나는 이것을 어떻게 반응했어야 하는 것인가. 부모와 자식 그런 거였나? 나는 생색을 내었나? 고작 그것가지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그들의 사정을 이해할 수 있을 수도 있지 않았나? 아니면 그동안의 무분별한 지출 계획 없는 그들의 문화라는 어떠한 배경으로 엄격히 굴어야 한다고 판단 했던가? 어떻게 하면 그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가? 이렇게 내가 자꾸 알아봐주는 것, 도와주는 것이 정말 그들의 자립을 돕는 것인가? 그러나 돕지 않았을 경우, 나는 너무나 방관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정말 그들을 존중했나. 끝까지 존중하고 있나. 내가 만약 누군가에게 그랬다면? 누군가가 그랬다면? 그렇게 반응 했을 것인가? )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모두 갖춘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을 그들이 갖게 하는 것.
시혜와 자선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동등한 인간.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하루 빨리 그들이 자립해 나갈 수 있을지.
확신1.
새로운 고향이 난쎈의 꿈이고
주민과의 관계에서의 받아들여짐
또한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과 (함꼐하는) 지역운동이라면
주저할 것 없다. 눈치 볼 것도 없다.
내일 당장 모든 난민에게 있는 그대로를 알리고,
강요하지않되, 강압하지 않되, 압박받지 않게하시되,
자유롭게. 최대한 자유롭게.
웤썁 참가를 유도해야겠다.
강의만이 설득의 방법이 아니라는 건 난민주간을 통해 느꼈고
그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나는 너무나 높히 생각하기에
열정적으로 그들과 함께 하여야 한다.
고민2.
간담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황변호싸님의 말씀들에 큰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다.
그리고 나 스스로 주체적인 활동가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들 조차, 온몸을 바르르 떨며 정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것으로부터 그들의 치열한 고민이 느껴졌다. (정부는 미처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밤을 새고, 이 일에 온몸을 던져 부딪히는 사람,
참 소중한 사람이다. 필요한 사람이고.
너무너무나 허술한 정부의 행정처리들로부터
황당함. 분노. 짜증. 등등
그리고 너무 허술해서 말도 안되기에 이런 것들을 충분히 바꿔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음...........................................................
국짱님은 어떻게 하시려나 모르겠다. 이렇게 온 몸을 던지고, 툴툴 털고 가실 수 있는가?
마음이 편하실까?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영쫑도 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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