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일과의 인연이 또 한 번 난쎈에서 수요일 당번을 함으로써 입증되는 듯 하다.
2.
양 손에 과일을 가득 가지고
지난 3월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신 분이 냔센을 찾아오셨다.
현재 제주도의 강정마을에서 열혈 활동을 하고 계신 이야기를 들으며
구럼비바위가 마을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런데 해군기지를 설립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있는지를 생생히 들으며
이는 분명히 미친, 미친짓이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미쳤다. 미친놈들이 아니고서야.............
이건 분명히, 정신적 강간이다.
2.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나는 오늘 난쎈에서 정말 죽도록 최선을 다했는가?
나는 정녕 난쏀에 도움이 되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당장 짤릴 수 있다. 내가 짤렸을 그 때, 나는 진짜 할 말이 있나?
짤렸을 때, 오늘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나??
내 모든 열정과 혼신을 다 바쳤나??
3.
가치의 공유와 확산
그것이 NGO, 활동가의 역량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이야기하고 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
워낙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잘 하지 않는 편이라,
좋은 활동가가 되기 위해선 우선 수다쟁이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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