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자료를 찾아보고 있는데,
갑자기 따뜻하고 묵직한게 내 등위로 올라왔다
뭔가 봤더니 쟤쟤다~
궁금해하며 얼굴을 들여다보니 이야기한다.
"글자도 못읽고 영어도 한국어도 못하고
아무런 연고도 없이 어떻게 살아가시는 것일까요?"
나도 불현듯 나를 스쳤던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러게 말이에요. 어떻게 지내시고 계시대요?"
"모르겠어요~ 안산에 계시다는데~ 아마도 친구분이랑 있으신거겠죠?
난민분 만나고 나오는데 여기에 쉼터가 있길래
잠깐 기대었어요"
고마운 사람.
정말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서로의 마음 살피며
소중한 하루 하루를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