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청소를 하며 오늘의 상황을 가만히 되돌아 보았을 때,
시간이 지날 수록 명백해지는 사실은
아무리 누군가로부터 좋은 것만을 보라고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irresponsibility.
나를 포함한 우리를 동료로 생각했으면,
그가 오늘 처음 나를 만났을 때 던졌던 그 한마디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라는 말로써
결코 끝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냉정히 나는 생각할 수 있었다.
그가 우리를 즉 나를 진정한 동료로 생각하지 않는것과
사용자로써 나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그것에는 결코 정당함. 순수함은 없는 것.
배가 불렀고, 귀를 가득 다른 무엇인가로 채우고 있었으며,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를 모르고, 알고자 하지 않는 것.
그래서 나는 짧은 순간은 씨발 다 때려치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서
내가 무엇을 위해 이곳에 있는가 라는 생각에 다시 나의 결핍 근성에 뺨을 때리고
돌아보았다.
그래서.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나는 내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더욱
혼자서 냉철히 지독히 냉정하게
해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 끝이 보일 때,
나는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누군가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며
내가 보고 배우는 것이 있을 거라는 상상은 일단 접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볼 것인가?
세상은 넓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은 많다.
무엇을 위해?
또 질문은 그 자리에서 맴돈다.
사유의 진보를 위해, 다시 실질적인 범주 넓히기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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