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지난 여름 은실언니와
스미노도역에서 오사카산업대학교기숙사까지 맨발로 걸어갔던 기억이 났다. 우리는 무슨 배짱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귀찮은 신발을 "휙" 하니 벗어 던지고 그렇게 긴 거리를 맨발로 터벅터벅 터프하게 걸어갔다.
다음날 발바닥엔 시퍼런 멍이 들었지만 앞만보고 달려가는 20대인 우리에게 그 날은 더 없는 추억이 되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
내가 떠올렸던 아름다운 추억처럼
내 사람들도 그렇게 날 문득문득 추억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그것 뿐 이다.
내가 해내고 온다는 가정 하에
그것은 긴 공백이 될 테고,
그리고 우린 저 마다의 삶을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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