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렁 이 의 길/인 권 활 동 기 록 - 1 2 ~ 2 3 년

지친다

두치고 2018. 5. 15. 01:47

활동하는게 힘에 부친다.
변호사들에게 간사 취급 당하고
남성들에게 비서 취급당하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무엇보다도 사람들 이야기 듣는게 지친다.
세상의 어두운면을 바라보며 살다보니
내 인생이 많이 변했다.

너무나 힘들었던 만큼
별로 남긴 것이 없는 것만 같은 무력감에
좌절스럽다.

내가 원하지 않게 활동연차가 늘어나고
원하지 않게 중압감과 책임감을 쥐고 있음을 발견하며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요즘 대부분의 시간이 불안하다
할일들은 넘쳐나고 보이는데
에너지가 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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