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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렁 이 의 길/인 권 활 동 기 록 - 1 2 ~ 2 3 년

20160704 상근회의 중

by 두치고 2016. 7. 11.

언제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나요?
슬: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때 - 인정받는 말을 해주는 것. 뭔가를 나 혼자 하고 있다고 느낄때. 아무도 관심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때.
륭: 이야기하고 있는데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안될때. 사람에 대한 기대치와 연결됨. 중요한걸 기억못해줄때. 내가 하는 일을 평가절하 할때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듬. 충분히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하지 않은 채로 판단하는 듯한 이야기를 할때 서운함.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맥락이 있었던 것이고 너무 다른 사람인 것인데 그 맥락을 좀 더 이해하고 말할 때 다르게 이야기
고: 논의 과정에서 빠질때.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결정을 함께 내릴 수는 없지만 특히 중요한 사안을 공유해 주지 않을때.
과정에서는 최대한 의견을 물어보는게 존중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음. 예를들어 A사업을 함에 있어서 인턴,상근을 나누지 않고 모든 구성원께 의견을 물어보도록 스스로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함.
또 신뢰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 왜 신뢰받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것에 대해 서로 사안을 풀어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느낌들 때. 동료로서 존중받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질문을 서로 던지지 않을때 때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좋으면 좋은거지라고 흘러가게 되는 것 같다고 느낌.

지금이 인생에서 어떤 시기라고 생각하나요?
고: 작년, 올해초를 통과하며 삶의 방향이 구체화 된것 같음. 작은 것, 가까운 것,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고 소소한 행복이 나를 구원하는  시기.
류: 신비로운 시기. 삶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전환점이라고 생각함. 기쁨, 고통 등 모든 것들이 삶의 일부인데 하나님 안에서 내 삶이 참 즐겁다는것, 신비롭다는 것을 깨달음. 하는 모든 것들이 즐거움.
슬: 사람이구나, 하나님이 살아 있구나. 어떤 시기라고 정리하기 어려운 힘든 시기.

난센에서 어떤 활동을 해나가고 싶은가?
류: 모두가 행복한 활동.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중요함. 우리가 행복해야 난민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직장이다보니까 공동의 목표가 있고, 성과와 펀딩 등의 현실적 문제가 있음. 각자가 꿈꾸는 것들을 내가 원하는 것을 다 해내지 못하더라도 함께하면 더 큰 것을 해낼 수 있다. 서로 상처받을 수는 있겠지만 서로 함께하면 더 잘될거라고 생각함. 어떻게 하면 각자가 꿈꾸는 것이 최대한 반영되고,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함. 두려움이 컸던 것 같음. '함께 성장하는 일', 난민이 함께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것.
모두가 모든것을 할 수 없으니,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또 하고싶은 역할(강점, 장점 등) 에 대해 나눌 필요가 있지 않을까?
슬: 큰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음. 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들어가서 영향을 미치는 일에 대한 욕심이 없음.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음. 난민이 친구라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가 싫음. 난민 중에서 잘 맞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음. 난센찾아오는 이들에게 소박하게 절차적 지원을 하는 것. 제도개선 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싶음. 난센이 자리를 잘 지킬 수 있게 조력을 하고 싶음.
고: 그동안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떠나보내고 숱한 논의들을 함. 한 사람이 빠지면 논의 했던 것들이 물거품이 되는 구조에 회의. 누가 있든/없든 난센이 지속가능하게 굴러갈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힘을 쏟고 싶음. 당연히 작은 조직이기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고 또 누군가가 나가면 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그게 자연스러운 것임. 그러나 그 속에서도 지속가능성 이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봄.
결과보다는 과정에 힘을 쏟는 활동을 하고 싶음. 우리가 하는 일들을 결과적으로는 보았을때 큰 성과가 없게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기도 함. 당장 내가 케이스 조력을 잘해서 성과를 못올리는 것이 현재 나의 한계라고 생각함. 그래서 더 공부하고 연마해나가고 싶음. 그러나 과정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잘 안다고 생각함. 지금의 나는 난센에서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만나고 싶음. 과정은 보이지 않지만 스스로는 가장 잘 아는 것임. 결과적으로 그게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더라도..
또 여전히 많은 공부를 해야해서 누군가처럼 '엄청난 성과'들을 내지는 못하지만, 그것들을 잘 관찰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고 싶음. 아닌것들을 볼 수 있는 감수성을 연마해나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음.
류가 모두가 행복한 활동을 꿈꾼다고 했는데 나도 그것과 같은 맥락에서 차이를 반영 할 수 있는 사무국 문화를 만들고 싶음.

난센에 (난민활동에)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난민이슈가 자기에게 어떤 의미인지?
류: 화목, 평화,, 하나님의 사랑, 환대-평화-공동체
슬: 외로움, 가난, 불안하고 곤란한 사람들을 보았을때의 '괜찮아'
고: 어릴때 없었던 '숨쉴 수 있는' 공간-단 한사람,


주3일 근무에 대하여
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난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어디까지 허용해야할 것인가. 내가 더 잘 참고 견뎌내야할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닌가. 주변에 너무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음. 어른이 된다는 것이 그런 것들을 견디는 것이 아닌지.
슬: 주변의 시선. 너는 너가 하고싶은일 하고, 잘 쉬잖아. 라는 시선들로부터 당당하지가 않다
고: 우리는 작은 조직이고 서로 이렇게 이야기해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음. 서로가 빠졌을때 나머지 사람들이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임. 주 3, 4일이 안되는 이유가 '현실-세상이 이렇기 때문에'가 되면 납득이 안되는 것 같음. '내'가 안되겠다라는 이야기들이 오가야 하는 것 같고 두 분이 그런 부분에서 과정인 것 같고 고민을 더 하셔야 할 것 같음.
류: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해야.
슬: 당장 일을 시작하는 상근을 위해 주 3,4 일은 어려울듯.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신뢰관계를 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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