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 록 색 다 이 어 리

중학생

by 두치고 2014. 10. 4.

1. ​


> 엄마의 기억; 중학교 이학년 때 내가 컴퓨터로 뭔가를 엄청 열심히 하고있었다 뭘하냐 엄마가 물어보니 친구의 성적표를 위조하고 있었다고..... 이거보라고 잘만들지않았냐고 물어봤단닼ㅋ 그래서 엄마가보니 잘만들어서 잘만들었다고 하고 한참있다생각해보니 그건 아닌것 같아서 하지말라고 했고 내가 안햇 단다

> 내 기억; 완전잊혀진 기억이었다 그렇다- 그랬지 ..사실 안하지않았고 그 이후에 몰래했다. 당시 성적표를 위조하기 위해......막 컬러복사집도 가고 도장도 파고 안보미랑 엄청나게 고민을했었다 ㅋㅋ 어떻게 위조할것인가에 대해 ....그리고 우린 완벽한 작품하나를 만들어냈다 당시의 기술론 획기적이었지..


2.
>엄마의 기억; 중학교 이학년땐가 삼학년때 내가 학원을 다녔을 때 어느날 학원선생님한테 전화가왔다. 들어보니 은지가 애들을 선동하여 공부를 하지않도록 하니 그만 나오게 하고싶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엄마는 사과를 하고 다만 같은 교사로서 아이를 이끌어주어야하는 교사의 책임을 이야기하며 그 교사를 설득하여 내가 학원에서 안짤리게되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나에게 해줬더니 내가 그렇게 된 이유가 그 여자 선생님이 어느순간부터 언행일치가 되지않았다고 함.여틀 그럼 내가 그러지않겠고 한달만 더 이 학원을 다닐수 있게 해달라고 했단다. 그리고 나서 이주일있다가 학원선생님한테 헐레벌떡 연락이왔는데 글쎄 은지가 백팔십도 변했다는 것이었다. 엄마말로는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그 선생님께 증명하고싶어했고 그렇게 했었다는 이야기

>내 기억; 사실 중학교시절 학원다녔던 기억은 정말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학원다녔을때 기억은.....내가 하늘색 비닐 진짜촌스런 옷을 아래위로 셋트로 입고 다닌것같은 .......그리고....그좁은 봉고차 속에서 무릎을 맞대고 어색하게 또는 오밀조밀 같이 앉아 집을 오갔던 기억.....그리고....한 남자 선생님-수학쌤이었던가-이 쉬는 시간이면 창문을열고ㅡ계속 담배를 폈던 모습...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가기싫었던 학원에 가지않겠다라는 의견을 이야기했을때 엄마가 그래도 가야한다했을때 느꼈던 뭔가 그동안의 엄마에 대한그리고 내삶에 대한 깊은 서러움을 펑펑 소리내며 울고 외쳤던 날 정도이다.

그런데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내가결국그때 한달만에 애들 다 꼬셔가지고 다 그만뒀었다..ㅎㅏㅋㅋㅋㅋㅋ그때 내 그만두면서 한 열명정도 그만 둔것 같은뎈ㅋㅋㅋ

뭔가 그때를생각하니 아련하네


3.
내가 중 이때 담임을 패서 엄마가 교무실불려갔고 당장 강제전학을 시키려고했는데 엄마가 설득해서 10일 정학으로 됬다.그러다가 결국 하루만인가?각서쓰고(그때뭔가 굴욕적인 느낌이었던것것같음) 다시 학교를 나감

그때가 내인생에 선생들이랑 젤사이 안좋았던 시절이었닼ㅋㅋ 피터지게 맞고
뭔가 되게 억울한 시간들인것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거지같은 선생님을 만나서 불쌍했던 학생이었던것 같다

엄마말론 그때가 엄마가 젤바쁠때여서 내가 늘 혼자였는데 항상 지애집에가서 중학교때 놀았더랜다

4.
뭔가 내가 전혀 기억하지 못했던,그러나 그 기억을 끄집어 내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감사한것 같다. 비록 나와 많은 시간을 엄마가 보냈던건아니지만...그래도 그렇게 부분 부분 살려주는 기억이 있어 감사했다. 되게 이런게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 록 색 다 이 어 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랫만에 넘 행복한 주말이당   (0) 201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