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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록 색 다 이 어 리/복 학 생 일 기 - 1 1 년

2006.11.27 22:26

by 두치고 2012. 6. 3.

 

 

2006년 9월 14일~ 2006년 11월 18일까지 총 66일간
경남정보대 정문앞 마징가분식 2층에서 하숙을 했다.
파트너와 쿵짝이 잘 맞아 갑작스럽게 하게 된 하숙

66일이라는 함께한 시간들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이다.
너무 많은 추억이기에 어디서 부터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산마루에서 막걸리 한잔 ㅋ ㅑ~ 하며 시작한 우리
매일 아침 대만아 신혜야 밥먹어라~ 하는 소리에 짜증을 내던 우리
모기새끼들 때문에 밤잠을 설쳤던 우리.

새벽 5시에 모기잡으면서 질질 짯던 우리
속옷은 너거가 빨아라고 귀에 못박히게 잔소리 하던 아줌마
항상 손을 잡고 올라가야 했던 2층으로 향하는 계단
2달째되던 날 TV가 나와서 방에 정붙였던 우리
우리 샴푸 몰래 쓴 괘씸한 이층 남자새끼들^^
항상 천대 받던 우리 ......................................
매일 라면 끓여서 밥 훔쳐 말아먹었던 첫달
TV안나왔을땐 벽보고 밥 먹었던 우리 ㅠ.ㅠ
이불 주면서 생색내던 아줌마ㅡㅡ
새벽에 동네 싸움 구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꺼멓고 구멍뽕뽕 난 남자애들 양말 공유했던 내
파트너가 신은 양말 뚫어져라 쳐다봤다던 남자새끼^^
매일 술먹었던 첫달 
파트너의 옷을 입고 패션쇼 했던 내
길드피시방 젠피시방 동서신기피시방
비트김참 남천할매떡볶이 순대

GS마켓 컵라면 오징어 소세지 초콜렛 과자
피그와 버블 
올챙이와 파트너와 내 냉정쓰리멤버 
DVD 경정공원 촌닭 피시방 냉정데이트들
올챙이 기숙사 깜짝 이벤트
동서대 밀레니엄관4층 공짜 컴퓨터 이용
김샛별첫방문(단골손님) 홍처리오 ㅏ우리의 하룻밤
퐝유 구너지의 방문 하나친구방문
우리가 좋아하는 변강소ㅣ씨리즈

영심이 무한도전 황진이 SEX&THE CITY 아찔한소개팅 
거실컵ㅇ ㅔ서비린내
샴푸사건 복수위해 딸기향폼클렌징으로 발씻었던 우리
깍두기는 기가 막히게 잘담궜던 아줌마
생각만해도 욕이 절로 나오는 보일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찜질방에서 급격히 아이스방으로 바뀌는 우리방
심한 온도차에 지독한 감기에 시달렸던 우리
일요일만 되면 찾ㅇ ㅏ왔다던 꼬추아기 ㅡㅡ
기말고사의 압박 새벽이면 먹었떤 야참
과묵한 할부ㅈ ㅣ.야시 아줌마
아마 태어나서 샤워 제일 힘들게 했던 파트너 가스보일러 사건
주말알바하고 집ㅇ ㅔ가면 그간 쌓인 이야기가

어찌나 많던지 쪼잘쪼잘 되던우리
언제나처럼 섹공이나 비트나 길드를 갔다가 올라오는길이면
유쌍형닮은 사람이랑 XXX닮은 사람이랑을 
많이 발견했던 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빌붙을 떄 없나 하며 냉정거리를 여기저기 쏘아다녔떤 우리
줄넘기다이어트한다고 ^^ 줄넘기사놓고 떄려치운 우리
경정공원에서 경보
지선이 편으 ㅣ점알바할땐 편으 ㅣ점에가서 놀았떤 우리
아침ㅇ ㅔ배고파 토스트를 사먹으며 올라갈때의 압박감^^^^^^^^^
학교가는길에 있는 강아지 강아지의 이름은 멍쳥이
그런데 어느날 멍쳥이의 라이벌이 생겼다.
자꾸 인사하는 우리 드라이기 
로션통 빵꾸나도록 닦아쓰던 우리
초기에 수건없어서 썩은내 나는 수건 또쓰고 또썻던 우리
머리카락이 입에 들어가도록 드릅게 살았던 우리
나중엔 테이프톡톡해서 깨끗했던 우리
KGB를 느끼며 진솔한이야기를했던 우리
황진이를 보면서 눈물콧물 다짜던 내를 기엽게봐줬던 자기^^
나몰라뺴밀리를봤던 올챙이와 파트너와 내
하숙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쓰레빠빠빠
늦은밤 냉정길을 올라가다보면 별별 인간들 다보았떤 우리
파트너친구오 ㅏ비트 비전 티코>.<
내가 좋아했던 파트너의 미키티
파트너가 좋아했던 내 츄리닝바지
수업마치고 냉정에서 놀때면 꼭 츄리닝을 갈아입었떤 우리
경남정보대인간들소리가 생생하게 들렸던 우리방
우리삶의 활력소 동영상 촬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트너가 밟아주던 내등.내가 떙겨준 파트너의 목 >.<
오이마사지 오일>발마사지 경락마사지 손마사지 야-호
아침시간에화장실에누가있으면 문고리를돌려압박감을줬떤 우리^^
밤하늘에 별이 많이 보이던 옥상
갈수록 소외된 깜찍한 화이트보드 
우리들의 재미난 이야기보따리들
마지막밤 무한지대에서 부유하게 놀았던 우리  
억지로 파트너가 먹였떤 고기 ㅜㅜㅜㅜㅜㅜ
넘해...............ㅜ.ㅠㅜ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으 ㅣ문의빤쮸
마지막으로 아줌마가 쬐~~~금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꼈던 똥지
짐싸고 하숙방에 파트너를 나두고 갈때의 이상했떤 똥지
택시타고 초읍으로 가면서 질질 똥지 ㅠ.ㅡㅠㅜ
다시 가지 못할 마징가 2층이 너무나 섭섭한 똥지


집에돌아와서 마음껏먹을수있는밥 그리고 마음껏할수있는 컴퓨터
하지만 그동안 함께했던 파트너가 갑자기 없어서 외로운 똥지 
혼자 TV를 보며 이야기 할 사람이 없어 일찍 잠이 드는 똥지 
이보다 훨씬~~~~~~~~~~~~~~~~~~~ 많은 우리의 추억들
말로 다 못할 섭섭함과 그리움
나와 같을 하나의 마음
그동안 너무 즐거웠어
66일동안의 추억을 하나 니랑 함께 만들어서 너무 행복했고 
고마우 ㅓ. ♡♡♡♡♡♡♡♡♡♡♡♡♡♡

잊지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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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거인은 항상 먼저 일어나서 씻으러 갔다.

어쩌다 화장실 문이 잠겨있으면 혼자 방안에 앉아서

ㅅㅂ ㅅㅂ 하면서 짜증을 냈다

머리감으면서 항상 샤워를 같이 해야하는 내 동거인  

락앤롤드라이기로 윙[ 하면 그 소리에 부시시  일어났다

동거인은 준비할때 자꾸 꼬무딱꼬무딱됫다

학교로 올라가는길에 멍청이한테 인사는

혼자서라도 꼭 해야하는 필수코스엿다

그렇지않으면 멍청이는 많이 섭섭해했다

나의 동거인은

그런 멍청이를  귀여웠했다.

첫 달은 모기를 잡지 못해 징징거리면서

혼자 안절부절하곤 했다

그치만 이젠 모기킬러가 되었다.

황진이를 보면서 얼마나 질질 잘 짜는 그녀

휴지로  코를 막고 잇어야하는

비염을 가져 날 안타깝게했던  그녀

밤마다 맛잇는 거먹자고 유혹하면

매력없이 다 넘어온 그녀ㅋㅋㅋㅋ

그러나 딱 한번 튕긴 적 있는 그녀 ㅋㅋㅋㅋㅋㅋ

햄뽕이를 납작하게 만들어버린

뱀 꼬리로 콧구멍 간질간질 놀이  좋아하는 똥

화장해주면 입술을 파르르 떠는 똥

집에 갔다오면 맛있는거 한가득 들고오는 똥

아줌마한테 추운데감기안걸리게조심하세요

라고 간드러지게 말한 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징가 올라가는 2층계단에서

항상 우린 손을 잡고 올라갈수 밖에없었고

GS25 야간 알바생들 리스트들을

다알고 있던 우리들이었고

한번 청소하는 날이면 쓰레기가 이따만큼 나왔던

좁디 좁고 더러운 우리 방이있었고

길드 알바생과 휴대폰 사건으로

알바생 짤려버리고 

서로의 굴욕 사진은 하나 이상 들고 있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굴욕 사진 지우는거 싫어하는 똥

쫀득쫀득초코퍼지를

자꾸자꾸 초코초코초코퍼지라고 하는 똥

하나로마트에서 박스 사건으로

내 쓰러지게한 똥

내폰으로 셀카찍는 걸 사랑했던 똥

츄리닝을 입어야 기분이좋아지는 똥

 보일러 독으로 켰었던 똥

길드피시방 내려오면서 미끄러져

오줌싼 바지가 됫던 똥

까불거리는 똥 잡으러 가다가

GS25알바생이보는데

자빠진 똥의 파트너

그날이 마지막 날이라서 다행이었던

마지막날 택시 타고 슝[가는데

멀리서 봐도 눈물이 글썽글썽했던 똥

컬러메일로 내 글썽글썽 만들엇던 똥

몇분되지않아 바나나우유들고 히쭉 웃으면 들어왔던 똥

똘추같이 디카 잃어버렸던 똥

찾아해맷던 똥과 나

착한 아저씨덕분에 너무 운좋게 찾았던 똥

아빠차타고 갈때 빠빠시 하던

똥의 얼굴

그걸 보고 섭섭함에 몇분간 말을 할 수 없었던

똥의 파트너이자 보글보글 된장찌개 여보

똥은

나의 파트너이자동거인이며 새벽2시반까지

안들어오면 삐져버렸던 바깥양반

 

 

지금은

 잠들기전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말해야할 것 같고

 티비를 돌리다 변강쇠를 보면 니한테 로마의 교외 이야기를

해야만 할 것 같고

무한도전하면 얼른 니를 불러 같이 깔깔

웃어야만 할 것 같고 

라면을 끓이면 두개를

끓여야 할 것 같고

스포 할때 옆에서

카트를 신나게 달리고 있을 것같고

카트에 풍선없다고

징징되고 있을 것 같고

 

 

많이 허전하다

그치만 니말대로 66일동안 우리는

다른 애들이 걱정했던 것처럼

그런 일들도 없이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고

재밌었던 것 같다.

 

이제는 다시 할 수 없는 것들이기에

더 더 더

슬프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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