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14일~ 2006년 11월 18일까지 총 66일간 66일이라는 함께한 시간들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이다.
새벽 5시에 모기잡으면서 질질 짯던 우리 GS마켓 컵라면 오징어 소세지 초콜렛 과자 영심이 무한도전 황진이 SEX&THE CITY 아찔한소개팅 어찌나 많던지 쪼잘쪼잘 되던우리
잊지않을거야
]]]]]]]]]]]]]]]]]]]]]]]]]]]]]]]
내동거인은 항상 먼저 일어나서 씻으러 갔다. 어쩌다 화장실 문이 잠겨있으면 혼자 방안에 앉아서 ㅅㅂ ㅅㅂ 하면서 짜증을 냈다 머리감으면서 항상 샤워를 같이 해야하는 내 동거인 락앤롤드라이기로 윙[ 하면 그 소리에 부시시 일어났다 동거인은 준비할때 자꾸 꼬무딱꼬무딱됫다 학교로 올라가는길에 멍청이한테 인사는 혼자서라도 꼭 해야하는 필수코스엿다 그렇지않으면 멍청이는 많이 섭섭해했다 나의 동거인은 그런 멍청이를 귀여웠했다. 첫 달은 모기를 잡지 못해 징징거리면서 혼자 안절부절하곤 했다 그치만 이젠 모기킬러가 되었다. 황진이를 보면서 얼마나 질질 잘 짜는 그녀 휴지로 코를 막고 잇어야하는 비염을 가져 날 안타깝게했던 그녀 밤마다 맛잇는 거먹자고 유혹하면 매력없이 다 넘어온 그녀ㅋㅋㅋㅋ 그러나 딱 한번 튕긴 적 있는 그녀 ㅋㅋㅋㅋㅋㅋ 햄뽕이를 납작하게 만들어버린 뱀 꼬리로 콧구멍 간질간질 놀이 좋아하는 똥 화장해주면 입술을 파르르 떠는 똥 집에 갔다오면 맛있는거 한가득 들고오는 똥 아줌마한테 추운데감기안걸리게조심하세요 라고 간드러지게 말한 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징가 올라가는 2층계단에서 항상 우린 손을 잡고 올라갈수 밖에없었고 GS25 야간 알바생들 리스트들을 다알고 있던 우리들이었고 한번 청소하는 날이면 쓰레기가 이따만큼 나왔던 좁디 좁고 더러운 우리 방이있었고 길드 알바생과 휴대폰 사건으로 알바생 짤려버리고 서로의 굴욕 사진은 하나 이상 들고 있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굴욕 사진 지우는거 싫어하는 똥 쫀득쫀득초코퍼지를 자꾸자꾸 초코초코초코퍼지라고 하는 똥 하나로마트에서 박스 사건으로 내 쓰러지게한 똥 내폰으로 셀카찍는 걸 사랑했던 똥 츄리닝을 입어야 기분이좋아지는 똥 보일러 독으로 켰었던 똥 길드피시방 내려오면서 미끄러져 오줌싼 바지가 됫던 똥 까불거리는 똥 잡으러 가다가 GS25알바생이보는데 자빠진 똥의 파트너 그날이 마지막 날이라서 다행이었던 마지막날 택시 타고 슝[가는데 멀리서 봐도 눈물이 글썽글썽했던 똥 컬러메일로 내 글썽글썽 만들엇던 똥 몇분되지않아 바나나우유들고 히쭉 웃으면 들어왔던 똥 똘추같이 디카 잃어버렸던 똥 찾아해맷던 똥과 나 착한 아저씨덕분에 너무 운좋게 찾았던 똥 아빠차타고 갈때 빠빠시 하던 똥의 얼굴 그걸 보고 섭섭함에 몇분간 말을 할 수 없었던 똥의 파트너이자 보글보글 된장찌개 여보 똥은 나의 파트너이자동거인이며 새벽2시반까지 안들어오면 삐져버렸던 바깥양반
지금은 잠들기전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말해야할 것 같고 티비를 돌리다 변강쇠를 보면 니한테 로마의 교외 이야기를 해야만 할 것 같고 무한도전하면 얼른 니를 불러 같이 깔깔 웃어야만 할 것 같고 라면을 끓이면 두개를 끓여야 할 것 같고 스포 할때 옆에서 카트를 신나게 달리고 있을 것같고 카트에 풍선없다고 징징되고 있을 것 같고
많이 허전하다 그치만 니말대로 66일동안 우리는 다른 애들이 걱정했던 것처럼 그런 일들도 없이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고 재밌었던 것 같다.
이제는 다시 할 수 없는 것들이기에 더 더 더 슬프다
고맙다♥
|
'초 록 색 다 이 어 리 > 복 학 생 일 기 - 1 1 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04.05 03:21 (0) | 2012.06.03 |
---|---|
2007.03.14 22:50 (0) | 2012.06.03 |
2012.02.09 목 (0) | 2012.06.03 |
2011.04.27 수 (0) | 2012.06.03 |
2011.04.23 토 (0) | 2012.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