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치고 2012. 12. 25. 01:51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온전히 극복했다~! 라고 자신을 보일 때 즈음이면
조롱하듯 밀려오는 두려움에
아직 극복하지 못한건가 하는
불확신이 번진다.


트라우마틱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를 더 이상 못보겠다.
특히 그런 캐릭터들을 못보겠다.

캐릭터의 감정들이 묵직히 전해질때면
견딜 수 없는 기억들이 잔잔이 일어난다

싫다.
싫다.
기억하고싶지않다.
그 캐릭터의 마지막이 너무 절망적일 것 같아서 두렵다. 그래서 끝을 못 보겠다.

왜?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일까
왜? 그들이 선택한 삶이 아닌 영역에서의 움직임은 불공평해 보일까
왜? 모두에게 같은 무게의 어려움을 신은 내리지 않는 걸까
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