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치고 2012. 5. 6. 20:52

할머니가 "은지야 사랑한데이" 라고 했다

 

나는 "할머니 밥이 먹고싶어요" 라고 했다

이틀 전이 할머니 생신이었다  나는 우리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윤스미자 할머니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

 

초등학교 성적표에 할머니 싸인을 받아가면 친구들은 그게 나의 싸인이 아니냐며 말하곤 했다

할머니는  윤 스 미 자  네 글자를 정성들여 싸인하곤 했는데 나는 그 싸인이 언제나 불만이었다  할머니 싸인이 좀 더 멋있었으면 다른 어른들 처럼 어른같은 글씨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할머니 어렸을때는 너무나 당연했던 할머니의 이름